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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용연 Nov 17. 2021

8. 공부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

변화와 성장은 한계점을 넘어야 발생한다

하기 싫은 일을 나보다 많이 한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 ” – youtube ‘라이브 아카데미’ 운영자 신용하 선생님


연차가 쌓일수록 한편엔 불안함도 있다. “내가 이 일로 언제까지 먹고살 수 있을까?” “연차와 비례하는 업무 깊이는 있는 걸까?”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그렇게 잠시 고민하다가도 매달 나오는 월급에 익숙해지고, 취업준비생처럼 당장이 급하지 않다 보면 다시 쳇바퀴처럼 직장생활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언젠가는 예기치 않은 일로 갑자기 월급이 끊길 수 있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업무 지식과 스킬의 한계가 와서 더 이상 하던 일에만 계속 머무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결국 내가 좀 더 잘 살고 싶다면, 특히 일적인 면에서 성장하고 싶다면 역치를 넘겨야 하고, 그러려면 약간의 무리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보통 결과만을 보고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성공한 유튜버, 다이어터, 고액 연봉자,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 돈을 많이 버는 연예인들, 세계 여행가  등등.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도 나름의 ‘하기 싫은 과정’들을 통과해온 사람들이다. 힘든 고시공부, 프로그램 편집 공부, 콘텐츠 고민, 밤샘의 연속, 연습실에서의 8년, 무탄수화물 식단 등 늘 행복할 수만은 없었던 시간을 우리보다 많이 겪어왔을 것이다. 운은 늘 바람처럼 흘러가고 있고,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공기와 다를 바가 없다. 식상한 말이지만, 정말 운은 준비된 사람이 잡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말에 200% 공감한다.  


https://youtu.be/7H8E6PAe7fU

빨간모자쌤으로 유명한 신용하 강사님의 세바시 강연. 뼈때리는 말들의 연속이라 기억에 남는 영상 중 하나.


결국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던간에 현재보다 나아지려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완벽히 알고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늘 새로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어렸을 때 지겹도록 들었던 ‘공부해라’의 ‘공부’가 아닌 진짜 나의 성장을 위한 공부.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better than yesterday’가 되고 싶다면  시간을 할애해 배워야 한다. 그런 사람이 결국 좋은 곳으로 떠난다.

김영민 교수 공부의 목적 첫 페이지에 쓰여진 글귀


지금보다 더 영어를 잘 구사하고 싶다면 퇴근 후 시간을 내서 학원을 가든, 화상강의를 듣던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근로소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본소득을 만들기 위해 재테크를 공부하고 직접 발로도 뛰어봐야 한다.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고 싶다면 그 분야에 대해 진득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여기도 결국 공부, 배움이 필요하다.


자막 없이 영화 몇 편 보면 외국어 실력이 확 뛰었으면 좋겠고, 주식이나 비트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되면 좋겠고, 내가 쓴 글이 갑자기 떠서 돈을 확 벌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니까..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서의 모든 배움의 과정은 지루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임경선 작가님의 말대로, 내가 무리하는 만큼 기회가 열린다. 어떤 숫자에 0을 곱해도 0이 되듯, 아무리 좋은 환경이 널려있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 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그러니 더 풍성하게 살고 싶다면 계속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아보기로 한다.


“내가 무리한 만큼 앞으로 전진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인생의 기회가 열리는 게 현실이다. 무리는 곧 최선의 성실함이다”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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