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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용연 Oct 02. 2021

7. <돈의 심리학>을 통해 생각해 본 경제적 자유

직장인에게 경제적 자유란?

최근 친구의 추천으로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다. 올해 독서 리스트 중 손에 꼽는 책인데, 투자와 돈에 대한 마인드 셋을 잡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실용적인 스킬만큼이나 투자를 위한 심리나 철학 공부도 절실히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특히나 7장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챕터가 확 와닿았는데 복기 겸, 기억에 남는 문구들을 몇 개 기록해 본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돈이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돈이 있으면, 즉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 - 돈의 심리학 중에서
내 기준 2021 top3 도서


돈이 많으면 ‘내가 마음 가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결국 돈이 많으면 ‘해야 하는 일’의 시간은 줄어들고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하며 살 수 있다고 이해했다. 요즘 화두인 ‘파이어족’, ‘경제적 자유’가 떠오르는 챕터였다. 나에게 있어 경제적 자유는 돈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자유’와도 같다.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놀고먹는 극단적 파이어족은 아니다. 돈이 있으면 오직 회사일에만 올인할게 아니라, 소득에 대한 큰 걱정 없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한 번쯤 도전해볼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물론 취미생활도 지금보단 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사실)  


얼마전 유퀴즈에도 나왔던 '파이어족' 인터뷰


솔직히 현재 내 본업인 회사 생활은‘해야 하는 일’에 가깝다. 물론 회사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쓸모없는 경험은 절대 없다고 생각하고 사람을 통해서나 일적으로나 배운 것도 많기 때문에. 하지만 ‘돈’의 관점에서 보면 근로소득으로 먹고살고, 적당히 취미 생활을 누리기에는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비든 경험이든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 때 늘 자유롭게 하기는 버겁다. 현재 회사 월급이 갑자기 중단되었을 때, 내 생활상 타격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보면 나는 아직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보기 어렵다.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인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의 정의도, 달성하는 방법도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겐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겐 타인의 일(ex-회사)이 아닌 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이 되는 상태일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저마다 삶의 방식은 다양하고, 모두의 삶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니까. 모두가 한 번쯤은 내가 생각하는 충분한 돈의 범위는 얼마인지, 평생직장이 대부분 사라진 시대에 어떻게 자신만의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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