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이런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한 글과 책은 무수히도 많이 접했다. 솔직히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성향이 다르고, 어떤 사람에겐 장점으로 느껴지는 것이 누군가에겐 단점일 수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일잘러’와 관련된 콘텐츠를 계속 찾아보는 건, 우리가 하루 중 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지 않은 만큼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해가 지날수록 단순히 물리적 연차만 쌓이는 게 아니라, 꾸준히 나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그런 의미로 내가 생각하는 ‘아주 주관적인’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정리해본다. 정확히는 내가 일에 있어서 본받고 싶은 사람의 특징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1. 군더더기 없는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
: 벌어진 문제에 대해 꼬투리 잡고 감정 소모하는 게 아니라, 이미 발생한 문제는 빠르게 인정하고 같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 회사는 일하러 온 공간이지 감정싸움하러 온 공간이 아니다.
2. 익숙함에 취해있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사람
: 단순히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것에 거부감 느끼지 않고 일단 해보려 노력하는 사람. 회사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무조건 부정적인 뉘앙스부터 내뿜는 부류가 있고, 반면 어색하지만 일단은 해보려 노력하는 부류가 있다. 처음은 누구나 어색하다. 하지만 머물러있을 수만은 없다.
3. 자신의 경험만으로 타인을 속단하지 않는 사람
: 이건 일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일상에서도 지향해야 할 태도 같다. 내 경험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며 타인이 그렇게 행동하는 데는 모두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4. 개인의 시간을 잘 가꿔나가는 사람
: 주변에서 본받고 싶은 일 잘러들을 떠올려보면, 대부분 회사생활만큼이나 개인의 생활에도 충실하다. 퇴근 후&주말에 저마다의 취미가 있고, 자기 계발도 열심히 한다. 개인의 시간이 소중한 것을 알기에, 타 동료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존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고 없는 회식이나 모임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5. 팀플레이어
: 솔직히 취준 시절엔 협동, 소통 같은 말이 그저 듣기 좋은 말이니까 면접 때마다 남발하고 다녔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혼자 할 수 있는 회사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 키워드들이 의미가 제대로 와닿았다. 회사는 개인의 성장이나 배움이 최종 목적은 아니다(학교가 아니니까..) 어쨌든 조직의 이익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함께 결과물을 도출하는 곳인 만큼, 팀플레이어로서의 마인드가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협동&협조적인 편이다. (독단적이지 않다)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데, 이 글은 계속 생각나는 대로 수정하고 업데이트해봐야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6년 차 평범한 직장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라 누군가는 반박할 수도 있다. 아마 연차가 쌓이면서, 직무, 직책이 달라진다면 나도 과거 내 자신의 의견에 반대할 수도 있겠지? 좋아하는 제현주 작가님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해본다.
“일을 잘하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단순히 월급이나 직급이 오르거나, 더 큰 성공을 바라는 마음과는 조금 다릅니다. 두려운 상황이 점점 줄어들고,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편안하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