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이 궁금해요 - 작가님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앞으로 브런치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주실지 기대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두 번째 브런치 작가 등록에 도전했을 당시,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의 일주일에 걸쳐 작성한 것 같다. 고작 300자 내외였지만, 썼다 고쳤다를 무수히 반복했다. 쓰면 쓸수록 나를 애써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려 포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쉽게 답이 써지지 않았다. 정말이지 대학시절 취업준비 자소서를 쓸 때만큼이나 진지했다.
그러다 문득, 17년지기들과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책을 이야기하다가, 한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용녀(고등학교 때 별명)는 뭔가 새로운걸 많이 해보고, 그걸 그냥 혼자 경험하는데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적극 공유하는 걸 즐기는 것 같아”. 대략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는데, 맞는 말이었다. 뭐 하나 깊게 관심 가지는 건 없지만, 이것저것 다양한 것에 관심은 많다. 그리고 좋았던 경험을 누군가와 공유했는데, 그 사람이 그 경험을 해보니 너무 좋았다는 말을 들을 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그 말에 아이디어를 얻어 써 내려간 나의 답변의 일부..
브런치를 통해 이 경험의 기록들을 공유하며, 그저 ‘내가 마음 가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고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면 내 일상은 누구보다도 다채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비록 당장의 경제적 수입을 만드는 경험이 아닐지라도, 정신적 풍요로움을 가져오는 일상 속 경험들도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과 (브런치를 통해) 함께 알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재미와 의미] 매거진에서는 기억에 남기고, 공유하고 싶은 재미있되 & 의미 있는 경험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이거 해봐야지’라는 마음이 들게끔하는 경험이 하나쯤은 꼭 있길 바라며 글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지!
p.s) 연초에 컨셉진 인터뷰 프로젝트를 엮은 미니북의
제목도 "재미와 의미" 였네..!
https://conschool.imweb.me/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