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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용연 Sep 14. 2021

6. 글쓰기 = 정신 근육을 위한 필라테스

긴 호흡의 글을 쓰는 이유

온라인 플랫폼 두 곳에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초록창 블로그와 바로 여기 브런치. 블로그에는 주로 정보성 글을 올린다. 내가 해 온 경험들 중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소재를 주로 업로드한다. 주로 사람들이 블로그를 찾는 이유는 알고 싶은 정보를 검색할 때니까, fact와 객관적인 정보 위주로 글을 풀어냄다. 이해를 돕는 사진도 필수! 글 자체에 대한 부담은 조금 덜 하다. 내가 경험한 것을 그대로 풀어내면 되니까.

나의 블로그...유입경로가 주로 정보를 위한 검색


하지만, 브런치는 조금 다르다. 작가나 기획자로서의 마인드가 조금 더 필요하다. 나는 작가가 단순히 앉아서 글만 쓰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 갇혀있던 주변으로 돌려 끊임없이 관찰하고, 적절한 글감을 찾고, 글의 방향을 기획하고, 내 생각과 의견을 살점처럼 덧붙이고, 긴 호흡으로 주제가 있는 글을 완성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작가로서의 임무가 아닌가 싶다. 브란치는 이 과정을 계속 수련해 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다.

벌써 글이 29개가 모였네..꾸준히쓰자. 평소 운동하는것 처럼


요즘 같이 숏폼 콘텐츠 시대에  호흡의 글은 읽기도, 쓰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글을  예정이다. 글을 쓰는 과정 덕분에 깊이 생각하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듯, 글쓰기는 정신 근육을 키우기 위한 필라테스와도 같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근육통처럼 글도   써지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분명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게 쓰다 보면  생각의 코어 근육이 단단해지겠지. 그리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글을   있겠지라고 믿으며 꾸준히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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