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강선
그 가벼운 것
사방이 풀잎이어서
돌아설 때마다 살을 스치운다
바람 타고 날아가
민들레 홀씨처럼
어디든 뿌리 내리는
그 생각
한 걸음 뗄 때마다 베이는
그 결론
아, 잘못 살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