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코멘트를 더하자면, 2010년 전후의 작품은 사람보다 배경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의 작품에 비해 배경의 스케일이 크고, 더 추상적이다. 그 넓고 추상적인 배경 속 작은 인물이 주는 메시지도 나름 볼 만하다. 이후부터는 인물이 중심에 서고 배경은 강렬함을 유지한 채 더 구체화된다.
단, 어느 환경에서든(밤, 낮, 폭풍우를 맞고, 햇살이 가득하고) 인물에게서 이너피스가 느껴지는 것은 여전히 미제다.
전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 작품까지 준비됐고 27일까지 계속된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서두르기를 권장한다.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 마스크 필수. 현장/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