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부디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by 정승빈


만남과 헤어짐.
기쁨과 슬픔.
시작의 설렘과 마지막의 아쉬움.
여행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나는 그런 공항을 무척 좋아한다.

심사를 위해 줄 서 기다리는 저 사람들은
내가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습관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 PC의 전원 버튼을 누를 때쯤이면,
누군가는 유라시아 대륙의 상공을
다른 누군가는 인도양과 북극해를 날고 있겠지.

다들, 부디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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