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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사랑

by 이매송이

내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말아요

를 듣고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청 사랑하고 받는 건 뭐지

진짜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나

나는 누군가에게 숨 막힐 만 한 사랑을 받아 본 적 있나

나는 누군가에게 숨 가쁜 사랑을 준 적이 있는가

사랑 사랑은 무얼까

언제는 나를 버텨 주는 사랑이 사랑이라 여기고

또 언제는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이 사랑이라 여기고

던지듯 사랑했다가

팔 벌리고 사랑했다가

어쩌면 한번도 못했을 사랑


모진 사랑도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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