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선의를 믿게 되는 것은 단순히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 아니다. 애초에 인간은 불행을 자초하는 운명을 안고 세상에 던져졌다. 다만 섬세한 눈길이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챌 때 느끼는 감정을 안녕이라 말하고 싶다. 다정하지 못한 나는 다정하세요 라는 끝맺음 말을 붙이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면 이 지구에는 무정하지도 정이 많지도 않은 인간만 남아 어쩌면 서로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을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한다. 그래서 내가 오늘 하고 싶은 말은, 다들 안녕하세요, 다정하세요 그리고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