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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인간관계에 대하여

by 황성민


모든 인연은 시절인연이다.


나도 한때는

“시절인연”이라는 단어를 부정했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더 인연을 붙잡기 위해

그 사람에게

전보다 잘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진심을 다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금은 슬프게도 내가 진심이라고 해서

그 진심이 언제나 통하지는 않는 법인 것 같다.

떠나갈 인연은 떠나가는 법.


그래도 난 진심을 다했으니

누군가가 떠나가도 적어도 나는 미련이 없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시절인연이었겠지.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너무 붙잡지도, 그렇다고 너무 풀지도 말 것.

“함께였을적 좋았던 순간만 기억하기”


인연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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