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위에 적힌 편지

따스한 봄내음을 맡으며 시쓰기

by 황성민


바람은 너의 이름을 불러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햇살 아래 펼쳐진 한 장의 꽃잎

그 위에, 나의 마음이 내려앉는다


잉크는 없지만

너를 향한 말들은 흐드러지게 피어나


꽃잎의 결마다 소소히 스며들어

너의 눈에 닿기를 기다린다


말하지 못한 하루들이

한 글자씩, 향기로 변해


손끝에 닿을까

가슴에 닿을까


언젠가 네가 이 예쁜 꽃을 발견한다면

그 속에서 나를 읽어줘


나는 말 대신 피어난 편지와

너를 향한 조용한 고백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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