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내려앉은 햇살

따스한 봄내음을 맡으며 시쓰기

by 황성민


창가에

고요히 내려앉은

한 줌의 햇살,


마치 먼 길 떠났던 그리움이

돌아와 미소를 짓는 듯이


하루의 첫 시작을

나지막이 깨우고


말 없이 스며드는 따듯함 속에서

어제의 짐을 가볍게 녹이고


바람은 아직 저 꿈결에 머물다가

빛은 흰 커튼의 틈 사이로

소곤히 속삭여


오늘도 괜찮을 거라고

햇살이 말해준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 따듯함을 알 것 같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