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길

따스한 봄내음을 맡으며 시쓰기

by 황성민


한 겨울 창가에 앉아

흩날리는 기억을 바라볼 때

조용히 스며든 손끝 하나.


말 한마디 없어도 알 수 있었지.

그 온도에는 계절이 있었고,

그 진심에는 시간이 담겨있었어.


세상이 나를 등졌다고 느낀 날,

너는 말없이 내 손을 슬며시 잡았고

그 순간 모든 잡음이 사라졌지.


아무것도 바꾸진 못했지만

그 손길 하나로 버텼던 밤들.


그래, 따스함은 늘 그렇듯

늘 조용하게 다가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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