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love wins all

by 나몽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람도,

모질게 말하는 사람도,

화가 많은 사람도,

고집스러운 사람도,

시종일관 부정적인 사람도,


한 마디의 따뜻함과

한 번의 애정 어린 눈빛,

한 통의 전화,

그리고 한 발자국 다가선 포옹이면


결국 마음의 빗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가면이 벗겨지자

상처투성이인 민낯이 보인다.


그것을 참 열심히도 감추려 했던

그의 노력들은

사람들을 밀어내고

생채기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그에게

한 겨울의 햇살과도 같았나 보다.


꽁꽁 얼어붙은 계절 속에 살던 그는

이제 작고 빨간 꽃을

피워내고 있다.




2019년 11월 21일에 썼던 글.

누구를 떠올리며 썼던 걸까.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