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원숭이는 사람이 될 수 없다

by 아츠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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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윈의 머리에 원숭이의 몸입니다.

다윈이 '진화론'(1859년)을 발표했던 시절

사람들은 신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보잘것없는 생명으로부터 인간이 진화해 왔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윈에게

'그러면 당신 조상이 원숭이란 말이지?'

이렇게 말을 하며 조롱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에 그를 비난하는 그림을 그려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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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그림이 한 그루의 나무처럼 보이지 않나요?

다윈은 모든 생물이 하나의 뿌리에서 나와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가 갈라지듯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숭이로 진화하는 가지가 있고

인간으로 진화하는 가지가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가지가 한 번 갈라지면 다시 만나지 못하듯

원숭이로 진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생물이 인간이 되거나

인간으로 진화의 길을 걸어가는 생물이 원숭이가 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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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가 허리를 꼿꼿이 펴고 사람으로 진화해 가다가 다시 돼지로 진화합니다.

욕심 많은 현대 인간을 풍자한 그림입니다.

사람이 돼지로 진화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원숭이가 허리를 펴고 사람이 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시간 전까지

원숭이가 허리를 펴고 사람으로 진화하는 그림이 버젓이 책에 실리곤 했는데

그것은 진화를 잘못 이해한 결과였습니다.


1. 원숭이는 사람이 될 수 없다 - 원숭이가 진화하면 사람이 될까요?


한 때 원숭이가 진화하면 사람이 된다, 는 말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찰스 다윈*이 이 말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 지금과 같은 완벽한 인간을 만들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던 시절에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하면서 진화론에 불씨를 지폈기 때문입니다.


원숭이가 진화하면 사람이 된다는 말을 다윈은 결코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윈은 ‘생명의 나무’*를 통해 그 반대의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생명의 나무’에 따르면 사람과 원숭이는 나무처럼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지만 나뭇가지가 갈라진 것처럼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갈라진 나뭇가지들이 서로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원숭이와 인간은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걷고 있기에 원숭이가 사람이 되거나 사람이 원숭이가 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전 어떤 책에서는 팔이 긴 원숭이가 팔이 짧아지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면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그림을 싣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진화론을 잘못 이해한 결과였습니다.


* 찰스 다윈(1809.2.12-1882.4.19) : 영국의 생물학자. 20대에 영국의 해군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세계를 항해했습니다. 항해 중 진화론과 관련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1859년)이란 책을 발표했습니다. <종의 기원> 발표 이후 그는 기독교와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생각은 하나님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종 : 생물들의 종류를 구별하여 가리키는 말입니다. 학자들은 생물을 분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우리는 스웨덴의 학자인 린네의 분류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린네는 생물의 종류를 종-속-과-목-강-문-계의 일곱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계’로 갈수록 범위가 넓고 ‘종’으로 올수록 범위가 좁습니다. 사람은 동물계-척색동물문-포유강-영장목-사람과-사람속에 속하는 사람종이고 유인원인 침팬지는 ‘계’에서 ‘속’까지는 사람과 같고 ‘종’에서 침팬지 종으로 인간과 나누어집니다.


* 생명의 나무 : 다윈은 마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이 생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다윈#진화#생명의나무#원숭이#과학이야기#진화론#찰스 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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