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내 여행 생활

by 아츠브로

오래된 사원에서 새를 팔고 있었다 .

장사꾼은 새를 풀어주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선전했다​.


믿는지 안 믿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조롱을 사서 새를 풀어주었다


어떤 날에는 새가 날아가지 않아서 여행자가 따지고 있었다.


내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냐고.

그는 절망에 빠져 울고 있었다.


장사꾼이 조롱 속의 새를 굶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굶주린 새일수록 더 슬프게 노래한다고 믿었다 .

그 슬픔이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


나도 조롱을 사서 사원의 꼭대기에 올라갔다.

내 일이 풀리지 않았던 것은

노인이 내 꿈을 가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어쩌면 나의 기도는 모두 그분을 향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허락도 없이 내 것을 가둔 노인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

하지만 나는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 꿈이 거기 갇혀 있는지도 몰랐을 테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새를 풀어줄 수 없으니.


새는 날아갔다 굶주림과 놀람에 잠시 쓰러져 있다가

마침내 날개를 저었다.


그때가 가끔 생각난다.

그때 내 바람은

그 새가 굶어 죽지 않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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