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하기가 망설여질 때
지난 3/29일 우연히 지방에 적합한 #공유오피스 운영 가이드 책자를 크몽에 등록했다.
6개월이 지난 10/3일 현재 누적 판매 건수 15건, 누적 판매 금액 222,000원.
월평균 2.5권이 판매되었다.
정가 14,000원에서 수수료 떼고 통장에 입금되는 돈이 11,182원.
매월 딱 통닭 한 마리 값이다.
이거 벌려고 고생해서 전자책 만드나?
싶기도 하겠지만 만 원이 십만 원이 되고, 또 백만 원이 된다.
10개라면 소소한 용돈까지도 가능한 돈이다.
10개를 만드는 동안 여러 가지 노하우가 쌓일 테니 그건 부수적인 덤이다.
매달 2만 원 남짓의 돈은 그저 2만 원의 가치가 아니다.
우연히 시작했던 일이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책 한 권을 출판하게 되었다.
계획에도 없었고 생각지도 못한 결과다.
이런 일들이 앞으로 어떤 선물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계획과 시도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음은 틀림없다. 내년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 볼 생각이다.
재미있겠다 싶어 작성한 글이 온라인에 돌아다니며 잊을만하면
'띵똥~'하고 주문 알림음을 전해준다.
수익 라인 하나를 만든 셈이다.
한 번 해 봤으니 두세 개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수익금을 늘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큰돈이 들지 않는 한 무조건 그냥 해 봐야 한다.
삶의 연륜이 있다 해도 해 보지 않는 이상 내가 무엇을 잘 하고,
재미있어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들일 시간이 없고 노력할 에너지도 부족하고 돈이 아까울 수도 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해도 시간과 노력과 돈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뭐라도 해서 붙잡지 않으면 이리저리 재고 생각하다 세월 다 간다.
안 하는 것보다 해 보는 것이 모든 것을 아끼는 지름길이다.
나 같은 중년은 더욱 그렇다.
시간을 그냥 흘려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꺼리기에는...
그래서 숨은 능력을 잠재우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 찬란하다.
벅찬 하루하루가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 걸음씩 만 시도해 볼까.
시작할 때는 당최 쓸데없을 것 같지만,
그 무모해 보이는 것이 현실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더 성장할 수 있는 큰 힘이 될지도 모른다.
해 봐야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