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끈끈한 눈꺼풀이 열렸다 닫혔다할때
시원한 바람은 조용히 얼굴을 어루만진다
아주 어릴 적 어머니가 깨우시던 손길처럼
창가에 불투명한 커튼은 햇살에 그림자를 만들고
그림자는 바람따라 너울너울 춤을 춘다
잠에서 덜깬 발가락을 쭈욱 뻗는다
아침, 다시 왔구나
어둠은 잠시 비켜있어라
빛 머무르는 이 시간이 아까워 몸을 일으킨다
무거운 머리의 무게를 잊는다
서툰 말과 제련되지 않은 생각들 / 있는 그대로 세상에 꺼내둔다 / 그 부족함에 보기드문 아름다움이 서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