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요네즈는 먹으면 독(毒)이 되고, 머리에 바르면 익(益)이 되는가?
우리세대가 열광하는 소스(source)가 있다. 그렇다. 마요네즈다. 우리세대는 마요네즈를 참치와 비벼 먹고, 튀긴 통닭을 조각내어 또한 마요네즈와 함께 먹는다. 요즘에는 우리세대의 '소울푸드'인 떡볶이와 짜장라면에도 마요네즈를 뿌려 먹을 정도로 열광적이다. 그러나 마요네즈는 자방이 많아 장기간 섭취하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하며, 짭짤한 맛이 실제로는 당뇨병을 일으킬 정도로 크나큰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마요네즈는 그 맛이 느끼하기까지 하다. 원래 느끼한 음식이 고지혈증, 당뇨병의 유병률을 높인다. 한번 발병한 고지혈증, 당뇨병은 만성 증후군으로 분류되어 평생을 노력하면, 나아질지 몰라도, 완전한 치유는 불가하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은 마요네즈 섭취를 당연히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된 마요네즈를 먹지 않고, 계란 노른자에 섞어서 머리에 바르면, 오히려 그 빛을 발한다. 마요네즈에는 단백질이 많아서 상한 머리카락에 더할 나위 없는 영양제 역할을 한다. 나 또한 머리가 상하여, 네이버 검색 중 '마요네즈 두피 마사지'라는 것을 발견했고 따라 해보았더니 거짓말 같이 갈라지고, 푸석한 머리카락이 거짓말처럼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났던 경험이 있었다. 그리하여 이틀 마다 한 번씩 마요네즈로 두피 마사지를 하곤 한다. 먹기만 하면 몸에 독이 되는 마요네즈를 이제는 상한 머리카락을 치료하는 효험을 알았다.
이렇듯, 모든 사물에는 이중성이 있다. 즉, 긍정적인 면이 있듯이 부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사물을 놓고 볼 때, 너무 치우쳐서 좋게 보거나 나쁘게 볼 때 우리는 두가지 딜레마를 경험하게 된다. 한가지는 너무 긍정적인 면만 따질 경우, 그 대상이 실망을 주는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성향의 의원이 있는데 많은 사람이 그가 그 성향이라는 이유로만 그를 따른다고 치자. 대선 출마때, 사람들은 그 쪽 성향 출신의 사람을 찍었다. 그 사람은 출세하여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대통령이 적대국가에 대하여 전쟁을 일으키고 적국이 침략해왔다며 유언비어를 날조하며, 비상계엄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일단 사람들은 그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잃게 될 것이며, 충성도도 떨어질 것이다. 또한 실망감도 클 것이다. 그리하여 속성을 볼 때 좋은점만 치우쳐서 맹신하게 되면, 오히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꼴이 된다.
두 번째 케이스로 너무 부정적인 면만 따질 경우, 훗날 그 대상의 좋은 면에서 맹목적 불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철수'라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 사람은 평소에 죽도록 우파를 싫어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소시민이다. 대선 때 그는 분명히 진보 성향의 1번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우파 성향의 보수 정치인이 대선에서 승리했다. 좌파인 그는 우파 성향의 대통령이 싫어서 매일 같이 우파 성향의 촛불 집회에 나가 그 대통령이 잘못한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을 멸시한다. 그러나 어느날 그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치자. 그래도 그 사람은 대통령이 우파라는 이유로 여전히 그를 싫어할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이 이중성에 대한 딜레마이다, 다시 마요네즈 이야기로 돌아와서... 진지하게 마요네즈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할 시간이다. '고정관념'이라는 식상하고 진부한 이야기는 이제 내려놓고자 한다. 우리는 이런 용어를 기계식 공교육에 의해 강제로 사용해 왔다. 여기서는 이런 공교육식 표현을 '파괴'할 필요가 있다. 마요네즈는 정말로 유익한가? 해로운가? 이에 대한 결정적인 답이 하나 있다. 해롭다 생각 하면 정말 해로울 것이고, 이롭다 생각하면 정말 이롭다. 진정 마요네즈가 몸에 해롭다고 여긴다면, 머리에도 마요네즈를 뿌려 영양팩을 하면 안 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머리카락도 '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에 마요네즈를 뿌리면 그 머리카락은 건강해진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마요네즈를 머리에 마구 뿌리면 그것 또한 해가 된다. 결론은 상황에 따라 특정 사물에 대해 지나치게 한 부분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그것이 작용하는지를 파악해야 그 대상의 속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