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by 혜윰

중독은 우리의 소중한 모든 것을 앗아긴다. 무언가 매혹적인 사과가 있지만, 그 사과에는 맹독이 있다. 그리고 우린 그 맹독사과를 먹으면......죽는다.

흔히 이는 우리가 매혹적인 사과의 독에 '중독'되었다고 표현한다. 이는 '물질중독'이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다룰 것은 '행위중독'이다. 행위중독은 한 번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게 되면 헤어나오기 어렵다.


행위중독의 가장 좋은 예는 '게임중독'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정확히 게임에 중독되는 과정을 모르면서도 이 모든 과정을 알기나 하듯이 그 위험성을 인지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개 소시민일 뿐이다. 게임에 중독된 자들의 '위험한' 경험 때문에 우리는 게임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나 스스로 이를 떨쳐내곤 한다. (아니면 스스로 자제할 수 없다면 부모님, 그마저도 안되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그외에도, 중독은 행위 뒤 에 '중독'이라는 말만 덧붙이면 모든것이 '중독'이 된다. 모든것이든 중독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고, 일상을 거의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우리는 그렇게'교육'받아왔다. 요즘 현대인이 공통적으로 겪는 중독이 있다. 바로 미디어 '중독'이다. 스티븐 잡스는 아이폰, '매혹적인 검은 물체'을 출시하면서 인간이 독서와 멀어지게 만들었다. 사실 우리의 '의지'가 매혹적인 검은 물체에 잠식되었다고 해야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다. 그만큼 스티븐 잡스가 우리의 삶을 뒤바꿔 놓았다. 그래서 이제는 게임중독 뿐만이 아니라 미디어중독에 서서히 노출된 것이다.


나 또한 한 때 질풍노도 시기인 고등학생 때 오픈채팅에 중독된 경험이 있다. 그때의 나는 오픈채팅의 위험성을 몰랐다..... 아니 그때는 재미있었다. 한평생 친구가 없던 나에게 책이 유일한 친구였는데 사춘기시절 휴대전화리는 매혹적인 도구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얼마후 카카오톡에 '오픈채팅'이라는 매체를 접하였고 한번 들어가 봤는데 세상에나...신세계였다. 모든 사람들이 날 향해 관심을 향하는 것이었다. 그때는 순수해서 몰랐다. 이게 순수한 나를 이용해서 개인정보를 빼내기라도 한다는 것을. 그 사실은 어느날 그 사실을 아신 부모님께서 공부할 나이에 애들이나 하는 오픈채팅에 빠져든다고 충고를 주셨다. 하지만 나는 어리석게도 그만두지 못 했다. 맞다... 나는 오픈채팅에 중독된 것이다. 19살 어느날 내게 이상한 문자가 왔다. 내 오픈프로필 계정이 해킹 당한거였다. 불행중 다행으로 그가 한국에서 살고있지 않고 중국에 거주중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했다. '가 한마디를 '거'라고 한다면 그먼 거리에서 집으로 단숨에 달려올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공포심을 느끼곤, 오픈프로필을 무작정 만들지 않는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오싹하다…. 물론 그 경험이 '오픈채팅 중독'에서 빠져나오게 한 구원 투수인 셈이다. 그리고, 요즘은 순진하면 당하는 세상이다, 마약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악에 가득 찬 사람들이었을까? 물론 아니다. 처음에 그들도 순진무구했다. 어느날 그들은 '마약'에 대한 법적 금기물에 부정적인 호기심이 생겼고, 속수무책으로 나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고 지금 그들은 자신의 머릿 속에 마약만으로 가득 찬 '폐인'의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에 아직 남아 있는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마약을 강요한다. 그 사람들도 마약의 맛을 알아버린다면 '마약사법'으로 본성이 변질되는 것이다. 결국 '중독'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과 사람답게 살 권리를 빼앗는 잔인무도한 행위이다. 진정으로 사회의 질서와 평화를 바란다면 지금 그 중독에서 헤어나오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중독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는 방법도 쉽지 않다. 우리는 특정 행워를 하지 않으려고 하면, 계속 관성이 생겨 몸이 저항하는 '금단 현상'의 유혹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 금단현상이 '중독 요요'를 다시 불러 일으킨다. 만약 특정 중독 현상이 의심되면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 그 치료법을 설명해주기 어려우니, 전문가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의 도움은 좋지만,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다. 의지가 강한 사람은 '중독'이라는 괴물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어 나갈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지만, 의지가 없고, 수동적인 사람은 '중독'이라는 괴물의 손아귀 안에서 푸념만 하다가 '인생을 종치는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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