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나만의 세계를 만듭니다.

책 한권을 보물로 만드는 법.

by 혜윰

인간의 육신, 영혼 하나하나는 모두 하나의 별이다. 그 별은 단순한 '항성'이나 '행성' 이 아니다. 그 행성 속에 우리 각자가 살아온 문화와 관습, 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공간인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빈 행성'으로 태어나 주양육자와 형제자매, 친구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빈 공간을 채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온전하게 채우기에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이야말로 나 자신만의 세계를 디자인하기에 딱 맞는 수채화 도구가 된다. 최근 나는 아주 흥미로운 상상을 했다. '나는 책을 좋아하니 한 권을 끝낼 때 마다 마음속으로 나만의 세계를 건설해보는게 어떨까?'라는 것이다. 물론 나는 독서를 통해서 이런 작업을 수천, 수만번 해왔다.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읽어서 나만의 세계에 생명을 불어넣고, 인문학 책으로 그 세계의 사람(세포)들에게 문화를 만들어주고, 문학으로 우리가 사는 이웃사회를 구현하고, 경제 분야 책으로 그 세계의 경제체계를 구축하고, 지리학 분야 책으로 5대양6대주의 나라들과 문화를 창건하고, 정치 분야 책으로 그 세계의 사회 질서와 정당들을 만들고, 사회학 분야의 책으로 갖가지 사회약자를 다수와 더불어 살아가게 하고, 건축학 책으로 각양각색의 건축물과 그 철학을 빚고, 예술 분야 책으로 그 세계의 '히트곡', '교향곡', '미술관'을 만들고', 문헌정보학 분야 책으로 나만의 도서관을 마음속으로 건립하며 그 안에서 또 생산된 마음속의 도서들을 보존하였다. 마지막으로 역사책을 읽어 사람마다 존경하는 위인을 만들며 시간까지 불어넣어 생동감을 더하였다. 정말 흥미로운 상상 아닌가? 책 한권이 주는 힘은 위대하다. 즉, 주제가 여러개인 책 한권만으로 온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책으로 만든 세계는 그냥 세계가 아니다. 평생에 걸쳐 만든 나만의 지식 보관소이자, 지혜의 숨결들이다. 그 세계를 소중히 여기면 그 세계가 융성하여 자신을 먹여 살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당장 독서를 하여 마음 속의 세계를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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