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 뿐인 삶을 사는 것은 제3자의 의견에 따라 우왕좌왕 혼란속에 빠져있는 것이다."
이 글은 사회에 대하여 반항스러운 글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기준에서 옳은 글이 될 수 있다.
'사람'이라는 종(種)은 지혜로운 생명체이기 때문에, 혹은 지혜로울 권리가 있기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멋진 학명을 얻었다. 제일 멋진 삶은 무엇일까?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업하는 삶?, 로스쿨에 입학하여 법관이 되는 삶?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가 되는 삶? 아니, 다 싫다. 나는 이런 삶이 너무 싫다. 누가 나에게 이런 삶을 살라고 한다면 그날부터 그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닌 것이다. 부모님 조차도 '좋은 기업에 취직해라', '판검사 되어라', '의사 해라'라는 말을 나에게 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부모님께서는 내가 곧게 자라 원하는 길을 적극 지지해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삶을 개척해나가야 하는 책무와 권리감을 뚜렷이 뼈 속에 각인하고 있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번 씩 나만의 철학과 인생관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수많은 작가가 쓴 문학 작품을 읽고,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쓴 비문학 도서를 탐독한다. 하지만, 나는 SNS에서 가짜를 과시하는 모습은 위선적이고, 가식으로 뒤덮힌 속물들이라 생각해 몸서리 칠 정도로 싫다. 그리고 SNS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굳이 내비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로 바글대는 커뮤니티에 '이거 어때?'라고 질문하는 것도 이제는 극도로 혐오한다. 나는 나이고 싶어서이다. 누군가에게 내 삶의 양식을 묻는 것은 이제 '줏대 없어' 보인다. 자고로 내가 좋아하는 삶의기준은 '올곧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가족 이외에 그 누구의 말에도 함부로 흔들리지 않아야 내가 좋아하는 삶이다. (물론 성품이 좋은 사람은 벗으로 삼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내가 옳게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누군가가 싫어하면 또 어떠한가? 다 개인 취향이다. 개인이 좋고 싫어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삶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 올곧게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존중한다, 다만, 나에게 그 삶을 강요하지 않으면 된다. 나는 이런 경험이 다행히도 없었지만, 이 주제에 대해 복잡미묘한 감정이 생겼다. 누구에게도 나의 삶을 강요받고 싶지 않은 욕구가 생겼다. 오늘은 글이 짧았다. 내가 갑자기 생각난 주제여서이다. 그래서 오늘 여기서 말을 아끼려 한다. 이 주제에 대한 질문만 남긴다. "진정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