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4)
할아버지가 약국에 오셨다.
약사에게 처방전을 건내고 난 후,
약사가 조세실로 들어가자 매대에 있는 일반 약(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
한통을 슬쩍하였다.
잠시 후 약사가 조제한 약을 가지고 조제실에서 나오자 그 할아버지가 말한다.
‘이거 환불해 줘’
약사는 이상하다는 듯 할아버지를 바라본다.
아까 약국으로 들어올 때 분명히 빈 손으로 오셨는데 갑자기 환불이라니?
약사가 할아버지에게 묻는다.
‘할아버지, 이거 얼마에 사셨어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한다.
“만 오 천원 줬어’
약사가 웃으며 말한다.
‘할아버지, 이 약은 3만원 이상하는 약이예요.
그리고, 이 약값은 할인도 되지 않고요.
구입할 때 받은 영수증 가져오셨어요?
‘그런 거 없어~↗’
‘영수증을 가져 오셔야 환불이 되요.
다음에 오실 때 영수증을 가져오세요’
그 할아버지에게 영수증이 있을 리 만무.
한참을 환불해 달라고 우기다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할아버지는 약국을 나가버렸다.
매대위에 그 약통을 놓아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