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문집

핫팩도 얼어붙을 날씨에 일출 보기

2026년 새해엔 새로운 마음으로

by 명랑소녀

2026년 1월 1일 날, 새해가 밝았다.

오늘 오전 12시에 보신각 타종행사가 텔레비전 생중계로 진행되어 가족들과 함께 거실에 빙 둘러앉아 타종행사 카운트 다운을 셌다. "2026년이다. 우리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말을 하며 가족들 간의 서로 손을 잡고 안아주고 온기를 주고받았다.


강서주간신문에 "개화산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행사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나 계획을 세우면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추진력이 갑인 나는 새해 첫날 아침 4시 40분에 기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침에 관심 있는 분야의 책으로 독서를 하고 나서 뜨거운 물을 넣은 텀블러, 장갑, 목도리, 비상간식(빵), 마스크를 챙겨 백팩에 넣었다.


아침 5시 40분에 집에서 나와 운전해서 자원봉사자들이 안내해 준 중학교에 주차를 하고 개화산으로 올라갔다. 겨울이라 어둠이 짙게 깔렸지만 해맞이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점차 모여들었고 자원봉사자가 산책로 중간중간에 배치되어 안내해 주어서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다. 개화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6시 20분을 가리켰다.

천막에는 자원봉사자가 준비해 주신 따뜻한 핫팩과 둥굴레차를 받았고 추위를 좀 녹일 수 있었다.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10도이고 매서운 추위로 인해 핫팻도 얼어붙을 날씨였지만 내가 여기까지 온 이상 무조건 일출을 보고 가야 한다는 의지가 생겼다. 무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시민들이 많이 모여있어 한눈에 봐도 일출명소이고 하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틈새로 들어갔다.




개화산 해맞이 행사가 시작되고 여러 가지 다채롭게 시낭송, 길놀이, 팝페라, 타악공연 등 이루어지고 진교훈 강서구 구청장님 말씀이 이루어졌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여 상의에는 히트텍, 하의에는 레깅스 바지도 겹쳐서 입고 두툼한 패딩을 입고 무장을 하고 왔음에도 발끝이 정말 시렸고 손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각이 없는듯했다.


"아, 이런 환장하겠네! 붉은 해는 대체 언제 떠오르는 거냐구.

손발이 이제 내 맘대로 안 움직인다고. 이러다 진짜 동상 걸릴 거 같아."

순간 집에 갈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아침 일찍 개화산 정상까지 온 게 아까워서 꿋꿋하게 버텨내고 끝내 오기가 발동했다.



동쪽 방향에서 붉은 해가 곧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경이로움을 느꼈고 아침 7시 40분에 기다려왔던 일출을 보니 새로웠고 가슴이 벅차 올랐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니 어떤 것이든 도전하고 할 수 있는 믿음이 생겼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왔다. 종교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나와 가족에 대한 소망을 담아 기도를 하였고 로 인해 마음이 정말 평온했다.


"앞으로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배를 묶은 밧줄을 풀어라. 안전한 부두를 떠나 항해하라. 무역풍을 타라.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마크트웨인(원씽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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