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문집

가장 기쁨이 된 순간

10 Days 에세이 트레이닝 2일 차

by 명랑소녀

[쓸때마다 명랑해진다]와 함께하는 10 Days 에세이 트레이닝 2일차로 오늘의 주제는 순간이다. 내가 잊지 못할 한 순간을 잡아서 글로 써보는 거다.

나에게 가장 기쁨이 되는 순간이 언제인가 돌이켜보니, 작년 10월 19일 일요일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5km 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다.

매일 걷기 운동을 하면서 "달리면 어떤 기분이 될까? 달리기를 해보다가 기회가 되면 꼭 마라톤을 출전하고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난 뭐든지 한다고 마음을 먹으면 계획을 하고 실행을 하는 계획적인 J성향이다.

5월 1일 날 슬초 브런치 3기 운동방에 가입하여 매일 운동을 인증하고 땡볕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철철 나는 6월부터 달리기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마라톤 경험이 많고 능숙한 친한 언니와 운동방 작가님들 중 이끌림 작가님의 조언을 얻어 런데이 앱을 깔았고 에어팟을 착용한 후, 런데이앱 코치님이 얘기한 대로 5분 달리다가 3분걷고 서서히 반복하였다.



짧은 단거리는 달리는 게 유난히 힘들었던 내가 30분 이상 달리기 시작했고 초록초록하고 싱그러운 자연풍경을 보며 뛰는 즐거움이 컸고 일상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주는 등 큰 힘이 되었다.

러닝을 하면서 해볼 만하다.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과 동기가 생겼고 운동은 내 삶의 이유가 되었다.

내가 꼭 해보고 싶은 5km 마라톤에 출전하면서 마라톤 경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느끼게 되었고 완주한 특별한 경험은 내가 올해에도 뭔가를 도전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을 가지게 되었다.


올해에는 가족들과 5km 마라톤에 도전해서 마라톤에 도전한 경험이 있으니 가족들을 이끌어주고

힘이 들면 같이 힘이 되어주면서 가족들의 속도에 맞추어서 함께 완주하고 싶고 혼자 또는 친한 언니와 함께 10km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래도 참고 끝까지 달리고 나면, 몸의 중심에서 모든걸 깡그리 쥐어짜내 버린 것 같은, 어쩌면 모든 걸 다 털어내버린 듯한 상쾌함이 거기에 우러난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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