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ays 에세이 트레이닝 7일차!
[쓸때마다 명랑해진다]10 days 에세이 트레이닝 7일 차로 오늘 주제는 '맥도날드'이다. 맥도날드에서 생긴 즐거웠던 일, 좋아하는 메뉴, 콜라를 쏟은 기억,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여름에 마신 아이스커피 등 에피소드를 담아 글쓰기를 하는거다.
우리 가족은 네명이고 중1, 초4 자매를 키우고 있는데 가족구성원 모두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잘먹는 대식가다.
지난 금요일, 가족들을 위해 정성으로 소불고기 볶음과 상추쌈, 각종 반찬들을 차려서 함께 저녁밥을 든든하게 먹었다. 밥을 먹고 나서도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 중학교 1학년인 첫째가 "저녁밥을 먹어도 배가 너무 고파요. 집에 먹을 거 없어요? 저 불고기 버거가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먹는 거에 반응이 가장 빠른 신랑이 놓칠세라 "우리 첫째 배가 많이 고프니? 그럼 네가 좋아하는 불고기 버거 세트로 주문하면 되지? 얘들아, 버거킹에서 주문할건데. 어때 괜찮아?" 라고 말했다. 신랑은 콰트로치즈와퍼 세트, 난 불고기 버거 세트, 아이들은 불고기 와퍼 주니어 세트로 주문하고 결제를 했다.
"딩동" 초인종이 울렸고 "햄버거 왔어. 첫째야 현관에서 가져와." 신랑이 말했다.
아빠가 중1 첫째에게 "햄버거 세트 세팅해주라."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첫째는 세팅하는 척하면서
가족들이 오기 전에 후렌치 프라이를 1/3 가량 먹어버렸다.
하지만 실상 세팅은 콜라에 빨대만 꽂혀있었다.
식구가 부엌 식탁에 옹기종기 모였고 햄버거 세트 포장을 열어보니 "야식으로 먹으려고 4개의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어. 밥 말고 야식 배는 따로 있으니까 1인 1세트 정도는 먹어줘야지." 당당하게 말하는 신랑이었다.
"여보랑 나는 단품 버거로 먹어도 괜찮았을거 같고 아이들에게 평상시에 탄산음료도 안 주는 편이거든. 그래도 신랑이 생각해서 햄버거 세트 주문한 거니 맛있게 먹을게."라고 말했다.
중1 첫째는 버거 세트를 주문했는데도 양이 부족했는지 상당히 긴 20cm 롱치즈스틱도 동생 거 까지 추가해서 함께 시켰다. 그리고 첫째는 기어코 다 먹었다.
우리 가족은 먹을 거에 참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