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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구름 Purple Cloud Jan 03. 2023

2023 트렌드노트 (부제:단 한 권을 읽어야 한다면)

새로운 소비주체의 등장


2023 새로운 미래가 다가왔다.

새해가  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생각이  다는 뜻이다.

달력으로 시간이 바뀌는 것 외에,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음을 떠들썩하게 알려주기 위해 

많은 트렌드, 전망에 대한 책이 나온다.


마케터로서  다른 사람들보다, " 발짝" 먼저 세상을 먼저 보고 싶어 했던 나는

많은 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에게 반짝이는 좋은 영감을 보여줄 책을 찾기 위해 

그즈음이면 단서를 찾는 탐정의 눈으로 서점가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다.


그런 많은 책들의 틈바구니에서 발견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 있어, 브런치의 보물함에 남기고자 한다.

수많은 데이터와 팩트를 근거 삼아 트렌드를 각자의 해석으로 주장하는 책들이 많지만

“트렌드"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으니, 내용이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2023 트렌드 노트" 직관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책은 

“바이브 컴퍼니 생활과학 관측소"라는 다소 새로운 이름의 기관에서 발행하는 책이지만, 

국내 1세대 데이터, 인공지능 (AI) 기업이자,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화, 브랜드, 상황에 대한 키워드 약 1만 9000개를 모티터링하고 분석하여, 

“트렌드 노트"란 결과물로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해 준다.

이 인사이트는 너무 숫자에만 매몰되어 드라이하지도 않고, 너무 감정적이지만도 않다.


미래의 핵심은 "혼자 산다"와 "오래 산다"로 나뉜다며, 당신의 "반려"는 무엇인가?라는 

다소 당돌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책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그 반려는 사람이, 반려동물이, 식물이, 가전이 될 수도 있다. 

당신에게 이런 "반려"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그 다음장을 넘길 이유는 충분하다.


아래부터 나오는 내용은 2023 트렌드 노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노트에 대한 써머리이다.

2023년 동안 두고두고 의미 있게 곱씹을만하고, 아래 트렌드들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액션 플랜으로 적용하는가에 따라 2023년의 모습이 달라질 거라 확신한다.

(무엇보다 꼭 책으로 완독 하여, 좋은 인사이트와 문장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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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치

: 효용, 성취, 간편, 건강, 자아, 독립 (이 얼마나 명료한가!)


*쉽고 빠른 치트키를 원하는 꾸준하고 부지런한 사람,

  혹은 꾸준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원하는 빠른 치트키,

  이 모순처럼 보이는 것이 우리 사회가 원하는 방법론이다.

  하지만, 꾸준하고 부지런한 삶을 사는 , 꾸준한 자체가 성과이다.


*'나'의 핵심은 '혼자'가 아니라 독립이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이 시대의 가치를 기억하자.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간편하게 건강 챙기기, 1인분의 자아로 독립하기

 우리 제품/서비스가 시대 가치를 하나도 주지 못한다면, 가치 설정을 재고해 보아야 한다,

2. 효율적인 성취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많은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관계의 피로를 줄여 주는 , 노동의 강도를 낮춰 주는 , 실패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제시하는 것 모두가 효율적인 성취다.

3. 건강이라는 대의에 주목하자. 큰 대의일수록 쉽게 접근해야 한다.

편의점에서 만나는 지구건강, 매일 밤 챙기는 정신 건강, 식탁 위에 놓인 건강관리 키트처럼,

건강이라는 대의는 지나가는 길에, 매일, 내손으로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4. 브랜딩 타깃은 고객 집단이 아리나, 독립적인 개인이다.

구체적인 욕망과 세계관을 지닌 개인과 수평적으로 만나는 것을 목표로 삼자.

그 한 사람의 선택에 공감한 다른 사람들이 따라서 브랜드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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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새로운 정체성


우리는 모두 금쪽이다.


*사람들은 내가 애정하는 대상과 의미 있는 시간에는

  기꺼이 엑스트라 비용을 지불한다.


* 브랜드는 삶을 제안해야 한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우리 브랜드는 솔직함과 정서적 교감 능력을 갖췄는가?

 Z세대는 부정적인 감정조차 솔직하게 표현할  있길 기대한다

 정서적인 교류가 선제조건인 만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받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관계가 지속된다.

2. 우리 브랜드는 위안을 주는 삶, 몰입하는 삶을 제안하는가?

정신건간을 챙기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바탕으로, 그들이 원하는 삶을 제안하자

점점 많든 이들이 나에게 주는 위안을 주는 자연과 반려대상, 나를 케어해 주는 정성이 느껴지는 브랜드, 

몰입할 수 있는 극강의 시간과 공간에 지속적으로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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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이제 그만


*MZ, 나누자니 동시대인이고, 같다고 묶기엔 조금은 다른 세대. MZ라고 부르자니

  대답하는 MZ가 없는 상황. (MZ의 다른 이름은 '청년'이다.)


*혼자서도 완벽을 추구하는 '완전한 1인'보다

 '그 자체로 온전한 1인'이 되는 삶이, 'MZ 세대, 청년 1인가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MZ'세대 하는 키우드는 마케팅 타깃으로

  "요즘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을까?

  아니다. MZ세대에 들지 못한 사람들이 붙인 말이며, MZ세대가 아닌 사람들만이 쓰는 키워드다.

2. MZ 세대가 아니라면, '청년'은 '요즘 젊은이들"을 설명하기에 적 잘한 키워드일까?

  아니다. 청년 역시 타자화된 키워드로서, 희망이 생기길 바라는 제도들에서 

  절망을 맛보게 되는 사람들이다.

3. MZ 새 대가 청년이 아니라면, 도대체 그들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자체로 온전한 개인, 1, 1 가구다. 그들은 스스로를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그 자체로 온전한 존재라 여긴다.

4. 우리 브랜드가 팔아야 할 1인분은 얼마만큼일까?

1인분을 다하고자 하는 일들이 먹는 만큼, 사용하는 만큼, 일하는 만큼이 각자의 1인분이다

세대 특성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타깃을 쉽게 정의하지 말자.

1인이라는 정체성은 소비자 개인이 느끼는 매우 주관적인 것이다. 

구체적인 한 사람을 상상하고, 관찰하자. (브랜드에서는 이를 "뮤즈 (muse)"라 부른다). 

구체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커다란 집단을 이룬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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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새로운 경제감각


자본주의 키즈의 감감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선택하는 시대.

 수용자는 더는 객체에 머무르지 않는다.


* 관습이 사회의 질서를 대변한다면, 습관은 개인의 질서를 대변한다

   관습을 믿는가, 습관을 믿는가?


* 행복은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 교감할 수 있는 대상에서 온다. 

   그것은 나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예전과는 다른 나를 만든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고유한 경험 자산이 될 수 있는가?

풍요의 시대,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절정에서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가격도, 품질도

유행도 아닌 희소한 경험이다. 디지털로 할 수 없는 것이 거의 없는 이 시대에 의도적으로 희소해지는 방식, 접근성을 낮추는 것도 전략이다. 우리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시공간을 제약하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하자.

2.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비자를 변화시키는가?

 소비자가 당신의 팬이 되기를 브란다면, 현재에 대한 이해와 공감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자가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연결됨을 느끼고, 

예전과 달라진 자신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 진실한 소통은 상호적이다. 

당신도 그들로 인해 변화해야 함을 잊지 말자.


환금성의 시대, 자산이 되는 아카이브


* 아카이빙 (Archiving), '나'의 역사를 풀어내는 새로운 방법.

   아카이빙 행위는 추억이자 자산으로 남을 수 있다.


* 차 세대 주 소비자들은 정체성 분 아니라, 경제적 가치도 축적할 수 있는

   아카이빙 방법을 찾고 있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사람들의 아카이브에 메시지를 던져보자.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어떤 아카이브에 들어 있는가? 먼저 우리 브랜드가 고객의 일상 중, 

어느 부분에 속해 있는지 살펴보자, 그런 다음 그들의 아카이브 스토리에 도움이 될만한 메시지를  

먼저 건네어보는 건 어떨까?

2. 우리 브랜드와 고객이 나눌 공통의 추억을 찾아보자.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어떤 추억에 들어가 있는까? 오늘날 추억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우리끼리의 추억팔이를 넘어, 재해석을 통해 뉴비들과 할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3. 고객의 아카이브를 적극 활용하자.

우리 브랜드의 역사를 일방적으로 제기하기보다, 고객과 함께 아카이브를 만들어 보자.

그 여정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고유성이 생기고, 고객들의 효능감을 채워주는 

아카이브를 만들어보자.


동경의 소비, 사랑의 소비, 필요의 소비


* 결재 방식은 간편함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페이앱의 핵심은

   간편함이 아니라, 참여와 가시성에 있다.


* 사랑의 소비에서 핵심은 "관계"이지만, 돈을 주고받는 '거래'가 일어나야 한다.

  그 거래는 가격 때문이 아니라, 시간 때문에 일어난다.

  그 브랜드와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 때문에,

  그 브랜드를 이용하는 현재의 행복한 일상 때분에,

  그 브랜드와 함께할 미래의 편안함 때문에 일어난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브랜드 매니저라면 우리 브랜드의 소비양식을 인지하고 브랜드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동경의 소비라면 저변을 넓혀야 하고, 사랑의 소비라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하며,

필요의 소비라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2. 결제수단 업에 종사한다면, 동경의 소비가 저변을 넓히는 방향을 바라보고, 그 안에 합류하자.

먼저 제안하여 선점한다면 승산이 있다.

3. 모든 브랜드는 사랑의 소비를 지향한다.

조건은 이러하다. 내가 저 브랜드 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내 브랜드만이 가진 고유한 이유로

선택되어야 한다.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빈도가 잦아져야 한다. 브랜드를 내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

4. 브랜드와 소비자의 연결고리가 되는 포인트에 대해 다시 돌아보자.

얼마만큼, 어떻게 지급하고, 어떻게 사용하게 하는가? 가능하면 게임처럼 자주 들어와서, 

직접 누르고, 결과는 재미있어야 한다. 주는 방식에 따라 포인트는 청산해야 할 빚이 될 수도 있고, 

뜻밖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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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새로운 소유의 방식


기계, 반려와 애착의 대상이 되다.


* 과거에는 디바이스를 할게 사용하는 게 가능했지만, 이제 나만의 것이 되었다.

   나와 개인적인 애착을 형성하여, 나에게 커스터마이징 된

   최적의 효율을 짜내는 반려기기다.


* 창의력을 발산하는 것이 중요한 현재, 1차적인 콘텐츠 (기업에서 출시한 콘텐츠)보다,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한 2차적인 콘텐츠 (1차적의 콘텐츠의 활용)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개인화, 다향화, 세분화,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디바이스는 상황과 니즈에 맞춰서 역할이 분명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노트북이 개인용이라면  퍼포먼스에 맞춰서, 업무용이라면 멀티태스팅이 가능하게,

    온라인 수업용이라면 카메라와 마이크의 성능이 빵빵하게, 각각의 용도에 맞는

    전문성을 띠어야 한다.

2. 스크린뿐 아리나, 오디오 콘텐츠, 그중에서도 듣고 말하는 쌍방향 콘텐츠의

    성장을 눈여겨보자.

    보고 듣는 것을 소비하는 콘텐츠 (넷플릭스)에서 나의 메시지를 남에게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트위치)로 진화하고, 사람들의 취향도 성숙해지고 있다.

3. 콘텐츠를 제작할 때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

    사람들이 콘텐츠나 제품의 소비자에 멈춰 있지 않고, 언제든 생산자의 역할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제작해야 한다.


구독,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소유하는 방식


*구독으로 취향과 안목을 소유한다.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 정체성이 탐나는 시대라면 이제 취향이 곧 '필요'다.


*"나 이런 거 좋아하네?"

  취향으로 가득 찬 개인의 정체성은

  창의가 유리한 오늘날 가장 쓸모 있는 소유물이다.


*구독은 지불방식이 아닌, 관계방식이다.

  매체는 개인이다. 방식은 구독이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

1. 구독은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이다.

  구독이 모아야 할 것은 서비스가 아닌 콘텐츠, 그리고 그걸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다.

  제공햐야 할 것은 경제적 혜택보다 사람들과의 교류이다. 이탈을 막는 것은

  관계의 유대와 교유한 문화이므로, 교류와 이를 통한 학습이 중요하다.

2. 구독으로 얻는 가성비 가치는 안목이다.

   사람들이 매달 돈을 써서라도 얻고 싶은 것은 물성이 아니라, 고급진 안목이다.

   투자 시간 대비 수준이 높아지고 싶은 마음은 사람의 본능이다. 이 지점에서 '구독'이

   찾아갈 수 있다.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는 플랫폼이 아닌, '안목'을 높여주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라이프 스타일 중 '라이프'보다 '스타일'에 가까울 때 구독의 관계가 유지된다.

3. 구독은 유니버스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모든 것을 모을 수 없는 시대다. 하지만, 모든 것에 접근할 권한은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영역의 묶음 혜택보단 하나의 영역에서 많은 선택권을 제안하고,

   다양한 취향을 맛보게 하여 개인의 취향 유니버스를 도와야 한다.

4. 개인이 매체가 되게끔 해야 한다.

  기업이 끊임없이 서비스를 모으로, 독점 콘텐츠를 모으는 것은 소모적인 경쟁이다.

   독창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터도 결국 개인이고, 그 구독자도 결국 개인이다.

   둘 사의의 경계는 없다, 개인이 개인의 유니버스를 구독할 때 이탈하지 못하는

   플랫폼 문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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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023년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담은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발췌 : 이 책에서 나온 모든 인용에 대한 저작권은 '2023 트렌드 노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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