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마음이 궁금한 당신에게
마케팅에서 2030 여성 타겟은 큰 의미를 지닌다.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한 문화 현상에 있어 티핑 포인트 (Tipping Point)를 만들어 내는 그룹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마케팅 캠페인을 할 때도 대상은 남녀를 모두 타겟하는 마케팅이지만, 코어 타겟을 잡을 때는 여성을 포커스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녀들이 움직이면 그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트렌트 코리아"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님과 연구진들이 2030 그녀에 포커스를 맞춘 신간을 출간 하셨다.
'요즘의 그녀들은 어떤 것에 관심 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소비를 할까?'
동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궁금점도 있지만,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이해하고 잡아야 할 그녀의 마음을 엿보는 것은 우리 주변의 누나, 동생, 친구, 여자친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준다.
"건강이 우선이어야 뷰티가 따라와요."
" 단단한 근육질의 몸을 갖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조금씩 예뻐지고 싶어요."
자기 관리에 부지런한 그녀들
2030 여성들은 매우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대학생 시절부텉 차곡차족 스펙을 (spec)을 쌓아온 세대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에 매우 열심이다. 한때 '바디 프로필'이 유행이었는데, 바디 프로필을 할 수 있는 노력과 의지도 훌훌륭하지만, 이벤트 성으로 반짝 만들어 보여주는 몸의 시대는 지나가는 듯 하다. 이제 내 일상에서 건강한 몸을 20대부터 관리하는 "저속노화"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 다움을 찾기위한 여정
이는 만드시, 몸에 대한 피지털 적인 건강 뿐 아니라, 멘탈, 뷰티까지 동시에 챙기는 총체적인 웰니스 (wellness)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남의 기준이 아닌,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획일적인 방식이었다면, 현재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최대한 "나다움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이다. 이를 위해 일찍부터 다양한 방법을 조합한, "포트폴리오식 자기관리"가 중요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툴과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다.
"마음가짐"을 위한 일상의 노력들
요즘의 그녀들은 정신건강, 번아웃, 스트레스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2030 뿐 아니라, 불안과 스트레스 사회를 살아가는 전 연령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그녀들이 이러한 준비를 20대부터빨리 시작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뜨개질, 필사, 요가 등 마음 관리를 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인기를 얻고 있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에도 관심이 크다.
마음도 미리 투자, 관리하는 대상
뿐만 아니라, 명상, 템플 스테이등의 인기도 여전한데, 사회가 불안하고 SNS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시대가 된만큼, 거기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루틴과 방법을 찾으려는 다양한 방법이 적극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예를들어, 이전에 "정신과 상담"에 진입 장벽이 있었다면, 요즘의 그녀들은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서로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큼. 마음도 미리 돌봐주고, 가꿔줘야할 개념으로 본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해요."
"결혼식, 꼭 올려야 하나요?"
성장과 발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가 중요
기존에는 친구와 연인의 기준이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인가"에 그쳤다면, 요즘의 그녀들은 연애도 서로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의 기회로 삼는다. MBTI 같은 상대방을 짧은 시간에 이해할 수 있는 툴에 대한 믿음도 다른 세대들보다 더 크지만, 그걸 넘어서 서로가 "성장과 발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인가"까지 관심을 두는게 그녀들의 관심사이다.
목적과 가치가 통하는 인덱스 관계
이미 대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팀플을 통해 프로젝트를 위해 모였다 사라지는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경험을 빼곡히 쌓은 그녀들이기 때문에, 사적으로 깊은 관계보다는 느슨한 연대를 선호한다. 이러한 관계는 인덱스 (INDEX)처럼 언제든지 붙였다 떼였다 할 수 있는 관계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질감을 느끼는 커뮤니티 중심의 관계, 즉 "취향 친구"들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10년만난 초등학교 동창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와 "취향"이란 같은 목적과 가치로 더 친해질 수 있는 시대이다.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 하는 것, 그런 면에서 일은 제 정체성이예요."
" 결혼하고 출산해도 나 답게 살고 싶어요."
" 당연한 것은 없어요. 선택의 문제이죠."
일은 자아실현의 수단
그녀들에게 일은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자아실현의 수단이다. (이것은 그에게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다양한 디지털 툴을 통해 적극적인 자기 PR과 커리어 브랜딩에 투자를 하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자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자기계발 포트폴리오 (몸과 마음, 커리어 성장을 포함한)에 공을 들이는 세대이다.
당연한 것은 없다. 선택의 시대
물론,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그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수순으로 가는 것이 아닌, 개인의 가치에 따른 선택이라 믿으며, 일과 결혼, 육아 사이에 대한 균형 찾기의 고민, 등이 이뤄진다. 사회는 더 다양한 그녀들의 선택과 모습으로 채워져간다.
"버는 돈 보다, 모은 돈이 중요해요."
"조금씩, 더 좋은 것들을 제가 번 돈으로 누리는게 원동력이예요."
필요한 곳에 쓰고, 절약하는 현명한 그녀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 누구보다 발전에 진심인 세대이기 때문에, 생존과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디.
꼭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현글 챌린지 & 무지출 챌린지 같은 다양한 절약문화에도 관심이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도 직장인, 4050뿐 아니라, 일찍부터 활동하는 그녀들을 만날 수 있다.
모은 돈을 통해서 성향을 알 수 있다.
특히, 요즘의 그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봉이 얼마냐?"의 질문 보다는 "모아 놓은 돈"에 대한 더 관심이 옮겨졌다는 것이다. 연봉이 높더라도 소비성향이 큰 사람들은 돈이 새어나갈 것이고, 적은 연봉도 알차게 모아서 종자돈 또는 목돈을 만들어 놓았다면, 그를 통해서 자신 또는 상대방의 성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땀으로 번 돈으로 좋아하는 곳에 아낌없이 쓰기도 하며, 조금씩 불어나는 은행 잔고를 만들어 가는게 그녀가 바라는 스마트한 재테크 라이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