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소리,
산들바람,
문득 바라본 하늘의 흰구름,
환하게 웃는 가을꽃들이 있어 행복하다.
따뜻한 커피 한잔에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주앉아 별거 아닌 화제로 웃으면서 대화할 때 행복하다,
산책길에 등을 밀어주는 바람,
새소리,
수줍게 피어난 야생화가 있어 행복하다.
그러고 보면 삶의 매 순간순간이 행복하지 않은 때가 없다.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제임스 오펜하임(James Oppenheim)은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The foolish man seeks happiness in the distance, the wise grows it under his feet."라고 했다.
매년 발표하는 OECD 국가별 세계인의 행복지수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매달린 무거운 추처럼 으레 바닥, 최하위에 고정되어 있다.
행복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서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거나, 요원한 기적같은 행운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풀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를 찾느라 행복을 상징하는 세 잎 클로버를 짓밟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겠다.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소확행)이 가장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