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공중전화 부스와 우체통

by 김정준













요즘도


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전엔


하얀 편지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그리운 마음을 담아


곧잘 우체통에 넣곤 했었는데....



요즘도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전엔


전화 부스에서 전화통과


곧잘 씨름을 했었는데....



손안에 휴대폰으로


안부를 전하고


이메일로 편지를 대신하는 지금


우리의 낭만과


우리의 가슴 설렘은


점점 멀져 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밀레의 씨를 뿌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