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
숨이 턱 막히도록 아프고,
속이 뒤틀리도록 화가 나고,
억울하고 서러운 눈물이 끝없이 쏟아져도,
이 모든 건 단 한순간의 불꽃처럼 스쳐가는 것.
그러니 마음껏 울고, 마음껏 소리치자.
억지로 참지 말고
이 고통조차도 지금 이 자리에서만 허락된
유일무이한 얼굴이니까.
오늘의 상처가 내일엔 흉터로 남아
결국엔 내가 살아낸 증거가 될 테니,
이 순간을 미워하지 말고,
그대로 껴안아 사랑하자.
눈물도, 화도, 고통도 다 지나가면
그 또한 내 삶의 빛나는 한 페이지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