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11 화요일 회고
조직에 문제가 많다. 방향성이 흐리다.
하지만 그것은 극초기 브랜드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이를 내가 직접 느낀 것이 아니라, 팀원의 입에서 들었다는 것이다.
팀원이 나보다 더 앞선 고민을 하고 있다.
리더가 먼저 고민해야하는 사항과 팀원이 고민해 리더에게 말해주는 사항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은 내가 먼저 고민했어야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훌륭한 팀원을 뒀다고도 할 수 있지만,
내가 나를 가장 잘 알듯이, 이번에는 내가 부족했다.
브랜드와 조직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얕았다.
불안하다. 많이.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데 내가 그 문제 같아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부족함에서 오는 무력감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나는 리더로서의 깜냥이 안되나'라는 충동적인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런 나약해빠진 소리할꺼면 때려치워라'는 또 다른 내면의 소리가 나타나줘서,
곧장 정신 차리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