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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담 Aug 10. 2022

만양금 번식, 씨앗 번식

식물하는 시간 4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번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리 집은 햇볕이 잘 들지 않아 꽃을 피우기 힘든 환경이지만, 왕성한 번식을 하는 식물들은 있었다. 대표적인 식물은 스킨답서스, 아이비, 천사의 눈물 같은 넝쿨 식물들. 


만양금 번식을 찾아보니 방법은 ‘씨앗 발아’였다. 씨앗을 모두 받아 화분에 심었다. 그렇게 기다렸다. 하루, 이틀.....(당시 정확한 날찌를 기록하지 못했다) 드디어 싹이 올라왔다!

싹은 네 개. 그러나 두 개는 얼마 되지 않아 죽고 두 개의 싹이 살아남았다.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은 언제나 신비롭다. 열매에서 싹이 나고, 그 싹이 자라는 과정은 제각각 생명에 필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생물학적 특징들이 다르나,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과 다를 바 없다.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내달리는 급한 성미로 식물의 시간을 견디는 일은 쉽지 않다.

세상의 생명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과정을 밟는다. 나의 삶과 식물의 삶도 모양만 다를 뿐 본질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물 주기 ; 일주일에 한 번. 작은 화분은 흙 상태에 따서 2-3일 주기 짧게 준다. 


사진 ; 위부터, 

         *2020년 만양금 새싹

         *2020년 만양금 씨앗 발아 후 2년 성장 성공한  두 만양금.

        *2022년 씨앗 발아

        *2022년 8월 10일, 발아되어 세 개의 떡잎으로 자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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