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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의 우주 Jun 22. 2022

비트코인, 특별한 희소성.

자본주의 생존기 1-5.

*주의

비트코인은 주식, 부동산 등 기존 자산대비 높은 변동성과 위험이 있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는 본인 판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비트코인, 알수록 재미있는 투자상품이다.


이번 글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인

절대적 희소성에 대해 2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비트코인의 절대적 희소성은 2가지 측면에서 특별하다.


1. 미리 선언된 희소성


비트코인의 미리 프로그램화된 채굴량은

"앞으로 새롭게 발생할 물량"에 대한 선언이다.


이는 인류가 소유했던 어떤 상품보다 희소성을 보장해준다.


희소성의 대명사인 금과 비교해보자.

현재 인류가 보유한 금의 총량은 20만 톤 수준이며,

전세계에서 매년 새롭게 생산되는 금은 3,500 톤 내외이다.


즉, 매년 1.75%의 새로운 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이 물량을 시장에서 받아내어야 금의 가격이 유지된다.


그런데 만약, 미처 발견되지 못한 거대한 금광이 발견된다면 어떨까?

채굴량이 현재의 5배로 늘어난다면, 현재의 금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사실 여부는 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금년 6월,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에서는 사상 최대의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발견된 금광의 원석은 3,100만 톤이고, 이를 정제하면 순금 32만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발표했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이의 10%인 3.2만 톤이 채굴된다 하더라도 기존 금의 희소성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USGOLD


이번 발표가 사실인지 여부는 이후에 밝혀지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언제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반면, 비트코인이 가진 희소성은 "미리 선언된" 것이다.

즉, 신규 금광발견이라는 가치 희석 리스크가 없다.




2. 채굴비용을 강요하는 희소성


비트코인은 경쟁에 의한 채굴이라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생산자에게 채굴비용을 강요한다.


이는 새로운 물량을 얻기위한 "비용 부담"이 사실상 없는

다른 암호화폐와는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즉, 특정주체가 마음껏 새로운 채굴물량을 시장에 풀 수 없다.

자신이 손해를 보아야만 그것이 가능한데,

그것은 인간 본성에 어긋난다.


금번 루나 폭락사태의 중심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신규 코인 무한 발행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만약, 신규 코인 발행자에게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였다면, 

무한발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생산자가 "큰 비용"을 치루는 것을 강제하지 않는 자산은

희소성 문제에 훨씬 더 취약하다.


용도 발행과 소각을 통해 희소성을 부여하는 코인들도 있지만,

그들도 생산자에게 비용전가를 하지 못한다면, 

근본적으로 희소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와 같이, 

비트코인은 미래의 생산량이 선언되었으며,

채굴자에게 많은 비용을 전가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희소성을 지니는 투자 자산이라 생각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특별한 희소성이 어떻게 가격의 폭발로 이어지는지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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