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에게 자신의 포부를 묻는 질문을 하면 항상 이런 류의 대답을 듣고 했다. “세계평화요”
왜 의사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유치원생은 “아픈 사람을 치료해줄 수 있으니까요”
그들의 대답에 담긴 진정성은 내가 판단할 수 없지만, 자신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타적인 동기가 이기적인 동기보다 훨씬 더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루하지만 중요함”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 논문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기적인 동기를 넘어서는 공부 목적이 그들의 자기 주도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결과는 학생들이 친사회적이면서 이기적인 동기를 넘어서는 공부 목적을 가질 때 지루하고 어려운 공부를 더 잘 헤쳐나간다는 것이다.
돈을 잘 버는 직업, 내가 명예를 가질 수 있는 직업보다는 다른 사람이나 사회 전반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직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지루한 공부를 이겨내는데 더 쉽다는 것이다.
Why가 제대로 잡히면 how가 지옥길을 가는 것 같아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만을 위해 고생하지 말고 내 주변 사람, 우리 사회 전반의 사람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일을 위해 고생하는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다. 결국 내가 모든 과정의 어려움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게 해 주니까 말이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내가 왜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내가 이 일을 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유익을 볼 수 있는지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보자.
결국 단군의 ‘홍익인간’의 이념,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가 진리였다.
Yeager, Henderson, M. D., Paunesku, D., Walton, G. M., D’Mello, S., Spitzer, B. J., & Duckworth, A. L. (2014). Boring but Important: A Self-Transcendent Purpose for Learning Fosters Academic Self-Regula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7(4), 559–580. https://doi.org/10.1037/a0037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