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ork의 변형된 구문
The River War
The River War
이전 문장에서 처칠은 나일강이 수단과 이집트를 연결하고 있으면서 다이버의 공기흡입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나일강의 중요한 역할을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해 오늘의 문장을 더 쓰고 있다.
Without it there is only suffocation.
오늘은 I work 구문이 변형된 형태의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즉, 주어-동사만으로 이루어진 구문으로 '주어가 스스로 동사한다'의 의미를 가진 문장이다. 하지만 주어와 동사의 위치가 바뀌어진다. 왜냐고? 그 이유는 끝까지 읽으면 알 수 있다.
without은 전치사이다. 문장 시작부터 전치사가 나오므로 아직 주어가 나오려면 멀었다.
Without it
그것 없이는 (여기서 그것은 the Nile 나일강을 의미한다.)
there
자, 전치사+명사 구문은 이제 끝났고 그러면 이제 주어가 나와야 하는데, there(그곳, 거기)가 과연 주어 일까? 분명 주어 자리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부사'인 there가 주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즉, 문장의 주어가 존재하는 자리를 there이 앞에서 깔아주려는 의도이다. 즉, 유명인사들이 밟고 지나가는 빨간 카펫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there 다음에 나오는 것은 동사 is이다. 즉, 존재하다, 있다는 의미를 가지는 동사다. there 다음에 주어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there의 원래 자리에 주어가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only suffocation이 주어이다.
there is only suffocation.
오직 질식만 있을 뿐이다.
원래는 Only suffocation is. 문장으로 보면 된다.
오직 질식만 '스스로'존재한다.
I work. 나는 '스스로' 일한다.
주어와 동사만으로 충분히 의미도 전달하고 문법적 형식도 갖추었지만, '질식'이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별로 필요 없는 there을 주어 자리에 넣고 주어는 주어 자리에서 튕겨 나와 문장 맨 마지막에서 모든 관심과 갈채를 받게 된다.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닌 많은 사람들이 이 구문을 there is/ there are 무엇 무엇이 존재하다, 무엇 무엇이 있다고 그냥 외웠다. 그러고 나서는 '가족이 몇 명이예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there is/ there are 구문을 사용할 줄 몰랐다. 아니면 너무 자동적으로 외운 나머지 거의 모든 영어 표현에 이 구문을 그냥 써 버린다.
그래서 위에 나온 사진을 묘사할 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There is a stop sign."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많은 영어 원어민들은 "A sign says stop."이라고 말한다. 둘 다 비슷한 말 같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큰 차이가 있다.
There is a stop sign. 은 스탑 표지판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그러니까 차 멈춰"
A sign says stop. 은 표지판에 뭐라고 써져 있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멈춰라고 쓰인 표지판이네요. (다른 표지판은 뭐죠?)"
There is/ there are만 있는 것이 아니다.
There seems to be / There come / There live 등 there뒤에 다양한 동사가 올 수 있다.
The bus comes. 그 버스가 (스스로) 나타나고 있는 존재를 강조하려면, There comes the bus.
A princess lives. 공주가 (스스로) 살고 있다는 존재를 강조하려면, There lives a princess.
I work. 주어-동사만으로 이루어진 문장은 주어가 동사 행동을 '스스로'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라. 지금은 '스스로'라는 말을 집어넣는 게 어색하지만, 나중에 가면 그게 훨씬 더 이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