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상큼 오이 반찬

by Sia

https://www.eatingwell.com/recipe/252108/japanese-cucumber-salad/

보통 샐러드 아닌 색다른 샐러드를 검색하다가 오이 샐러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링크가 걸린 웹사이트에 자세한 레시피가 나와 있지만, 내가 직접 만들면서 생긴 의문점과 어려운 점을 공유한다.


레시피의 이름은 "수노모노(일본식 오이 샐러드)" 일본어를 일자도 모르지만 레시피는 영어로 쓰여 있기에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넣으면 한국식 오이 반찬이 될 것 같은 레시피였다.


미국에서 살 수 있는 오이는 한국에서 파는 오이와 많이 다르다. 미국 마트 오이는 약간 아삭한 감이 한국 오이에 비해 덜 하고 더 많이 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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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맛이 없는 오이다. 하지만 이 맛없는 오이를 간단하게 상큼 샐러드로 변신시켜 보겠다. 레시피는 매우 간단해 보인다.


오이 2개

식초 4분의 1컵

설탕 1 티스푼

소금 4분의 1 티스푼

볶은 깨 2 테이블스푼


(칼, 도마, 큰 양푼, 감자 칼도 필요하다.)


Step 1

오이를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오이 껍질을 벗긴다. 하지만 모든 오이 껍질을 벗기는 것이 아니라 오이가 녹색 줄무늬 옷을 입은 것처럼 깎아라. 왜? 딱딱한 오이 껍질을 많이 제거하면서도 샐러드를 만든 후에 녹색 색깔이 오이 속살과 잘 어울려지기 때문이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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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오이를 길게 잘라서 수저로 오이 씨를 제거한다. 오이 씨는 수분이 너무 많아서 오이 씨를 넣으면 너무 물러져 맛이 없게 된다. 그러니 조금 번거로워도 반드시 제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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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자 칼을 이용해서 오이를 자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이를 감자 껍질 벗기듯이 자르는 게 쉽지가 않다. 처음에 큰 오이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감자 칼을 계속 갈다 보면 오이가 작아지고 작아진 오이를 자르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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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저만큼의 오이를 감자칼로 자르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저렇게 남겨진 오이는 그냥 샐러드 만들 때 넣어야겠다. 웹사이트에 있는 비디오에 나오는 사람은 정말 너무나도 쉽게 잘랐다. 아마도 내 감자칼이 문제가 있던지 아니면 나의 서투른 음식 솜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보통은 오이의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소금을 넣고 저미지만 이 레시피는 소금보다는 키친타월 (페이퍼 타월)로 잘라진 오이를 가볍게 주무르라고 한다.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래서 오이의 밑과 위에 키친타월을 놓고 물기를 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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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리 장인은 아주 깔끔하게 잘한다.


그다음에는 큰 양푼에 식초, 설탕, 소금, 그리고 깨를 넣고 젓는다. 물론 레시피는 식초, 설탕, 그리고 소금을 넣고 잘 저어서 소금과 설탕이 다 녹은 다음에 깨를 넣으라고 했지만, 마음 급한 나는 전부 다 한꺼번에 넣고 저어 버렸다. 깨가 좀 많이 뭉개졌을 것 같다... 왜 레시피에는 레시피대로 따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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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을 해 보니 식초가 너무 많아 시큼하다. 4분의 1 컵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덜 넣었는데도 그렇다. 아마 오이를 다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는 식초를 조금 덜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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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랑 같이 반찬으로 아주 잘 맞는다.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는 항상 입맛이 살아서 걱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