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dependent women Chapter 1-1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을 읽으면서 영어도 배우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시간!
책 제목은 An Independent Woman이다. 관사 an이 붙었다. 바로 뒤에 나오는 independent가 i 모음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a가 아닌 an가 붙은것이다.
(1) Independent woman (X)
(2) a independent woman (X)
(2) an independent woman (O)
(2)번을 쓰지 않는 이유는 a와 뒤에 나오는 independent 단어 구분이 발음만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간에 자음 n을 넣어주어서 듣기만 할때도 이게 두 단어인것을 더 명확하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an은 여러개 중의 하나라는 말이다. 여러 독립심이 강한 여자들이 있는 데 그들 중에 어느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라는 말이다. 즉, 이 여자는 비상한 여자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여자임을 암시해주고 있다.
The independent woman이라고 했다면 이 여자는 범상한 여자임을 알려준다. the는 명사 앞에 붙어서 명사를 하나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즉, 한 명의 여자에 관한 이야기 인데, 이 여자는 여러 여자 중에 한 명이 아니게 된다.
a/an/the 매우 사소한 단어 하나로 엄청난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어다.
Chapter 1
Juliana had not expected to see him again. She had heard that Nicholas had come into the title and returned to England, which had surprised her. All her life, she had thought that it was Nicholas's uncle who was the heir, not him.
문장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다음 제 설명을 듣고 다시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될 거예요.
영어 소설을 읽으면 과거완료 시제 (had + 과거분사)가 매우 많이 나온다. 과거완료 시제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영어소설 원서 읽기를 강추 드린다.
Juliana (쥴리애~너)가 주인공이다.
"애"에 강세가 있기에 애를 가장 길게 발음하고 나머지 단어들은 최대한 짧게 발음한다.
Juliana didn't expect to see him again. 이렇게 쓰여 있지 않고 과거 완료가 쓰였다. 단순한 과거시제만 사용되었더라면 이 글을 쓰는 화자가 소설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 "현재"시제이고 글의 첫 문장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있었던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과거완료 시제로 쓰였다는 말은, 소설 이야기 배경이 이미 과거이고, 첫 문장은 이 소설 이야기 배경 과거보다 더 이전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과거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또 다른 과거 사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이다.
현재완료를 이해할 수 있으면 과거완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완료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이 현재까지 그 사건이 영향을 미치거나 계속되는 상황을 설명한다. 과거완료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이 과거의 또 다른 사건에 영향을 미치거나 계속되는 상황인 것이다.
줄리애나가 기대하지 못 했던 것은 뭘까?
to 부정사를 사용해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She had not expected. 만으로도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이다. 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알맹이는 to 가 이끄는 단어 무리에 있다.
Juliana had not expected to see him again.
to see him 그를 볼 것을 기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him? 남자 이름도 안 나왔는데 첫 문장부터 대명사로 남자가 소개되고 있다. 로맨스 소설이기에 남자와 여자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남자는 미스터리한 베일에 싸여있다.
again 다시'라고 한 것으로 보아 줄리애나는 이 남자를 그전에도 만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단어가 있다. see.
see와 meet의 차이.
처음 만난 사람과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meet이다. meet 이란 단어 자체에 '처음으로 만난다'란 뜻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지낸 사람과 다시 만나는 경우는 see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는 사람을 다시 만나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할 때는 반드시 "Nice to see you."가 되어야 한다. 아는 사람을 보고 "Nice to meet you" 하면 아리송한 눈길을 받게 되니 주의할 것.
meet은 또한 같은 장소에 모여서 마주 본다는 의미로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단어 하나에게 다양한 의미가 있고,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meet에는 처음 만난다는 의미인데 왜 모임이라는 뜻이 meeting이지? 회사 미팅에는 이전에 알고 지낸 사람도 만나는 건데..."라고 의아해 하지 말자.
자, 그럼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Juliana had not expected to see him again.
쥴리애나가 무슨 말이나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그 남자를 다시 만나는 것을 기대하지 못했던 걸까.
She had heard
She had heard 여기서도 다시 과거완료이다. 그녀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지금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과거' 시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She had heard 여기에 이미 문장의 주어와 동사 뼈대 한 쌍이 나왔다. 뒤에 바로 나온 that은 '내 뒤에 작은 뼈대 주어와 동사 한 쌍이 또 나옵니다'라고 알려주고 있다.
that Nicholas had come
역시나 또다시 과거 완료 시제. 남자의 이름이 이제야 나온다. 니콜라스. 니에 강세가 들어간다. 니콜라스가 이미 왔다는 것이다. 즉, 쥴리애나는 니콜라스가 그녀가 사는 곳에 이미 왔다는 것을 이미 전해 들은 것이다.
She had heard that Nicholas had come
[그녀는 들었었다 니콜라스가 왔다고]
그런데 니콜라스는 구체적으로 어디에 온 것인가. Nicholas had come은 이미 완벽한 문장이다. 완벽한 문장에 더 구체적인 의미를 갖다 붙이기 위해 보통 전치사가 사용된다.
into the title
에고? 어떤 장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웬 타이틀? 여기서 타이틀은 '칭호, 직함'을 의미한다. 영국 귀족의 칭호! 이 소설은 영국 귀족 시대의 로맨스 이야기이다. 그런데 니콜라스가 나타났는데 (had come) 그가 나타난 곳의 범위는(in) 칭호이자, 칭호를 목적지로 (to)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칭호를 받았다는 의미이다. 니콜라스의 친척 중 누군가가 죽어서 그 사람의 칭호를 이 남자가 물려받은 것이다.
and returned
여기서 and는 앞에 어떤 단어와 동등하게 연결시켜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eturned와 문법적으로 비슷한 성분으로 앞에 나온 단어는 come이다.
Nicholas had come into the title.
Nicholas had returned.
이 두 문장을 겹치는 요소 두 단어를 한번만 써서 합친 것이다.
그가 되돌아온 곳은..
to England,
목적지(to)는 영국이다.
She had heard that Nicholas had come into the title and returned to England,
이 문장은 아직 안 끝났다. 온점이 아니라 쉼표이다. 쉼표는 영어에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동등한 것 단어 무리를 나열할 때 보통 사용된다. 즉, 앞에 나온 문장과 동등한 문장이 또 나온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아니면, 뭔가 덧붙여 주는 말을 할 때 쉼표가 사용된다. 여기서는 앞에 나온 문장 전체에 대해 덧붙이는 말을 하고 있다.
which had surprised her.
그런데 which로 시작한다. which는 여기서 주어 역할을 하면서 동시 접속사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는 한 문장에 반드시 주어와 동사가 1쌍만 있어야 한다. 이미 앞 문장에 주어 동사 1쌍이 나왔다. (and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는 두 문장을 합친 것으로 보므로 주어 동사 2쌍이 있어도 된다.) 그런데 아직 문장이 안 끝났다. 그래서 which를 써서 '내 뒤에 또 다른 주어 동사 나옵니다'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왜 that은 안 되나? that도 주어가 될 수 있고, 접속사도 될 수 있다. 그래서 that도 가능하다. 하지만 보통 앞에 나온 모든 문장 자체가 뒤에 나오는 이 문장의 주어가 되고 있다. 앞에 나온 문장 전체를 주어로 대신 받아 주는 단어는 보통 which를 쓴다. that은 which에 비해 약간 비격식인 느낌도 있다. 그런데 학교 문법 시험에서는 여기서 that은 틀리고 which만 맞는다고 한다.
which had surprised her.
which ( 니콜라스가 작위를 받고 영국으로 되돌아온 것)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
All her life,
그녀의 일생 동안
all은 모든이라는 의미이다. life는 관사 없이 쓰였다. 그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라온 삶을 의미하고 있다. 뒤에는 쉼표가 나오고 있다. 뭔가 다른 종류의 단어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이 이 문장의 주어라고 생각했는데, 쉼표 때문에 이 생각을 접어야 한다.
she had thought
이 문장의 주어와 동사 쌍이 나오고 있다. [all her life는 문장의 핵심 요소 (주어-동사-목적어)가 아니었다. all her life는 뒤에 나오는 문장 전체에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 부사 단어 무리이다. ]
All her life, she had thought
그녀는 생각을 했었다. 과거완료 시제!
무엇을 생각한 것일까?
that it was Nicholas's uncle
그녀가 생각한 것은 문장이다. 그래서 that이 나온다. '내 뒤에 작은 주어도 동사 한 쌍 더 나와요!" 니콜라스의 삼촌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it은 무엇일까? 앞에 이미 나온 문장에서 it으로 대신할 수 있는 명사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the title과 England가 후보이다. 문맥상 더 알맞은 것은 the title 칭호이다.
즉, 그녀는 그 칭호가 니콜라스 삼촌에게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who was the heir,
uncle 뒤에 바로 who가 나온다. 내 뒤에 또 다른 주어 동사 나와요라고 알려준다. 이 uncle이 어떤 uncle 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 who도 접속사이면서 동시에 주어 역할을 하고 있다.
uncle who was the heir,
상속인이었던 삼촌
아직 문장이 안 끝났다. 쉼표로 끝난다. 즉, 뭔가 더 덧붙일 말이 있다는 의미
not him.
그 남자 니콜라스가 아니라. not은 부사이다. 부사는 완벽한 문장에 전치사 도움 없이 그냥 막 갖다 붙일 수 있다.
All her life, she had thought that it was Nicholas's uncle who was the heir, not him.
It was Nicholas's uncle who was the heir, not him. 이 문장에서는 과거 완료가 아니라 단순 과거시제가 쓰였다. 그 이유는 이 문장이 과거 어느 한순간에 일어났다가 이미 끝난 사건이라는 의미이다. 그녀가 과거에 어느 한순간에 생각했던 생각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단순 과거로 쓰였다.
그럼 나의 설명을 잘 생각하면서 위문장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보자.
Juliana had not expected to see him again. She had heard that Nicholas had come into the title and returned to England, which had surprised her. All her life, she had thought that it was Nicholas's uncle who was the heir, not him.
문장의 강세를 생각하면서 읽어보자. 문장의 강세는 보통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에 들어간다. 물론 문맥에 따라서 이외에 단어들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굵게 표시된 모음은 길게 발음하고 그 이외 단어들은 최대한 짧게 발음하자.
Juliana had not expected to see him again. She had heard that Nicholas had come into the title and returned to England, which had surprised her. All her life, she had thought that it was Nicholas's uncle who was the heir, not him.
쥴리애나는 니콜라스가 부자가 될 거라 생각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예상외로 니콜라스가 부자가 되어 그녀가 사는 영국에 되돌아왔다. 그를 향한 그녀의 마음에 뭔가 변화가 생길 것이 확실한 것 같다.
다음 회에 계속...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