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뉴스기사 제목으로 영어공부
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집 문에는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 상스럽게 발라졌다. 런던의 한 버스 안에서는 정통 유대교도인 남자가 얼굴에 펀치를 맞았다. 프랑스의 유명한 유대인 정치가는 위협적인 편지를 받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으로 인해 이런 반유대적인 공격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21일간 적어도 805건의 반유대적 공격이 발생했고, 이는 1984년 부터 반유대인 공격을 기록하는 그룹이 기록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다. 805건이라는 수치는 올해 6개월간 일어난 공격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한다.
[23년 10월 30일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Wave of Antisemitism has European Jews wondering if they will ever be safe.
Anti-는 접두사로 보통 여러 가지 단어 앞에 붙어서 그 단어에 anit라는 의미를 더해준다. "반대하는, 적대하는"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semitism에 anti가 앞에 더해져서 '세미티즘'을 반대하는 사상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ism이라는 단어가 단어 끝에 붙으면 '교리, 신조, 주의, 원칙, 이론'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semitism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노아 할아버지 이야기를 좀 알아야 한다. 셈(Sem, semitic)은 노아의 세 아들 중 한 명으로 유대인과 아랍 사람들은 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즉, 반유대적 사상이 물결처럼 생기고 있다고 해서 이것을 wave of antisemitism으로 표현한 것이다. 거대한 태평양의 바다 물결은 아무도 막거나 그 흐름을 대항할 수가 없다. 반유대적 사상도 이런 비슷한 상황처럼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Wave of antisemitism (주어: 반유대적 사상의 물결이)
has (동사: 소유하다, 가지고 있다. 경험하다)
have는 "소유하다, 가지고 있다. 경험하다"라는 기본의미가 있다. 여기에서 다양한 의미가 파생되어, "먹다, 어떤 행사를 열다, 병이 있다, 받다, 당하다, 시키다, ..." 등등 수많은 의미가 생겼다. 하지만, 이 모든 의미들은 기본의미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다양한 의미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has인데 왜 have에 대해서 설명하는지 궁금하시나요?
주어는 '반유대적 사상의 물결'이다. 영어는 이 단어를 단수 '하나'라고 취급한다. 물론 다양한 반유대적 사상의 물결들이 존재하겠지만, 여기서는 그것들을 다 하나로 뭉뚱그려서 a wave라고 표현한 것이다. 기사 제목에서는 a가 빠졌다. 그래서 동사가 현제 시제 일 때는 주어가 단수 하나임을 표시해 주기 위해서 s를 붙여야 하는데, have는 has로 바뀌게 된다.
Wave of antisemitism (주어: 반유대적 사상의 물결이)
has (동사: 소유하다, 가지고 있다. 경험하다)
European Jews (목적어: 유럽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반유대적 사상의 물결이 가지고 있는 것은 유럽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라고 한다. 유대인을 가지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걸까?
바로 뒤에 나오는 wondering은 Jews를 꾸며주고 있다. 즉, 불안해하고 있는 유대인들이다.
반유대적 사상이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자.
반유대적 사상이 유럽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손아귀에 잡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유대인들이 느끼는 감정은 바로 wondering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불안해하는 감정이다.
영어는 이렇게 만화적인 상상력이 가득찬 언어다. 영어에서 주어는 사람이나 생물만이 아니라 정말 뭐든 다 될수 있다. 생각도 어떤 사건도 다 주어가 된다. 주어가 되면 모든것들은 다 '사람'처럼 행동이 가능하다. The movie put me to sleep. 은 the movie was boring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영화가 사람처럼 행동해서 나를 잠재운것이다.
[wondering 하는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야기]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된 한 이야기다. 베를린에서 8살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밀나 펑크(42세)는 지난 며칠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았고, 자신의 딸도 학교를 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다른 곳으로 이민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조차도 안전해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우린 보통 wondering 하면 이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감정도 포함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한다. 영어는 wondering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들어갈 수 있는것 같다. 처음으로 본 어떤 물건을 요리조리 굴려가면서 이 물건이 무엇인고 하는 생각도 wondering이 될 수 있고, 밀나 펑크처럼 어디로 피신을 가야 하나 갈팡질팡하는 경우도 wondering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Wave of antisemitism (주어: 반유대적 사상의 물결이)
has (동사: 소유하다, 가지고 있다. 경험하다)
European Jews (목적어: 유럽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if (접속사: (역할) 내 뒤에 또 다른 주어 동사 한 쌍이 나온다는 것을 알려줌. 뜻: ~인지 아닌지)
they will (ever) be (그들(유럽 유대인)이 (과연) ~할 상태가 될 것이다)
safe (안전한)
하지만, 무슬림들 또한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10월 7일과 24일 사인 영국에서만 반 무슬림 편견에 기반한 사건이 400건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무슬림이 선천적으로 반유대적이라는 말이 퍼지면서 대중들의 이슬람 증오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소위 서로 적대적이라고 하는 유대인과 무슬림. 하지만 이들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같이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