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기사 제목으로 영어공부
선지자 무하마드의 캐리커처를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언론의 자유에 대해 가르쳤던 프랑스 교사 사뮤엘 패티는 2020년 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참수되었다.
프랑스는 패티 선생님을 죽인 살인자를 도왔던 6명의 10대에게 유죄선고를 내렸다.
Six teenagers 6명의 10대들이
were convicted 유죄선고를 받았다.
convict라는 단어를 보면 convince라는 단어가 보인다.
convince는"논쟁/언쟁에서 이기다"라는 의미이고, convict는 "잘못된 행동이나 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통해 확신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법정의 냄새가 다분히 나는 단어다.
convicted가 아니라 was convicted가 된 이유는 주어인 six teenagers가 스스로 주장을 해서 누군가를 확신시킨 것이 아니라, 다른 변호사들이 이 십 대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을 확신시켰기 때문이다. 즉, 이 십 대들은 이 변호사들에 의해 당한 것이다.
우리는 be 동사 pp (과거분사)로 수동태를 법칙처럼 외웠다. 하지만, 영어에서 모든 과거분사는 "주어가 동사행동을 당한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수동태를 외울 필요가 없다. 과거분사는 동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동사가 아니기 때문에 was라는 동사가 문장에서 필요하기에 be동사가 들어간 것뿐이다. (영어 문장은 반드시 주어와 동사 한쌍이 있어야 한다는 대원칙은 항상 기억하자!)
be 동사 대신에 get, have를 써도 똑같다. [be 동사 플러스 피피]로 수동태를 외우면 be동사 대신 get이나 have가 쓰일 때 우리는 이것도 수동태의 또 다른 형태임을 알지 못하고 또 다른 규칙을 외워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게 되는 것이다.
Six teenagers 6명의 10대들이
were convicted 유죄선고를 받았다.
in Paris (유죄를 선고받은 장소는 바로 프랑스 파리)
in connection 관련성 범위 내에서
in이라는 단어는 보통 '~안에'라는 의미로 잘못 알고 있다. 물론 이 뜻이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다. in이라는 단어의 기본 의미가 이 뜻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in의 기본 의미는 어떤 "범위 내, 범위 안에"라는 것으로 '범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in Paris도 "파리 안에서'라기보다는 "파리라고 할 수 있는 곳의 범위 내'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정확하다.
in connection에서도 in이 쓰였다. 6명의 10대가 파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in이 '범위 내'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 유죄선고가 connection(관련)이라는 범위 내에 있다는 그림이 머릿속에 쉽게 그려진다.
유죄선고를 받은 10대 6명 중 5명은 패티 선생님이 가르쳤던 학교를 다녔던 중학생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비록 살인자가 선생님을 죽일 의도를 알고 있지 않았음에도 패티 선생님을 죽인 살인자가 선생님을 찾는 것을 도와줬기 때문에 유죄선고를 받았다.
6명 중 4명은 14개월에서 20개월 사이의 집행유예를 받았고, 한 명은 2년간의 감옥행과 2년 중 1개월은 집헁유예에 6개월간 전자팔찌를 차는 가택연금 처벌을 받았다. 여섯 번째 십대는 패티 선생님이 죽었을 당시 13살로 패티 선생님에 대한 거짓 혐의를 주장한 것에 대한 죄로 18개월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in connection이라는 표현대신에 because를 써도 될 것 같은데 because를 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because는 "원인이 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즉,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in connection은 직접적이기보다는 두리뭉실한 관련성이라는 간접적인 의미가 더 크다.
Six teenagers 6명의 10대들이
were convicted 유죄선고를 받았다.
in Paris (유죄를 선고받은 장소는 바로 프랑스 파리)
in connection 관련성 범위 내에서
with the killing (관련성과 함께 있는 것은 바로 살인)
서로 마주 보고 있거나, 근처에 있는 이미지가 바로 with이다.
Six teenagers 6명의 10대들이
were convicted 유죄선고를 받았다.
in Paris (유죄를 선고받은 장소는 바로 프랑스 파리)
in connection 관련성 범위 내에서
with the killing (관련성과 함께 있는 것은 바로 살인)
of a teacher (살인과 연결된 것 (of)은 한 선생님)
by an Islamist extremist
by는 어떤 힘의 작용을 나타낸다. 즉, 이 선생님의 죽음은 한 이슬람 과격주의자의 힘에 의해 생긴 것이다.
in 2020
2020년이라는 범위 내에서 이 살인이 발생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마지막날까지 수많은 날들이 있다. 이 살인 사건은 이 범위 내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in Paris, in connection, with the killing, of a teacher... 이 표현들 전부다 전치사+ 명사다. 이렇게 보면 영어는 정말 [전치사 +명사]를 갖다 붙여서 쓰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우리말로는 주어와 동사가 있는 어떤 문장으로 표현할 말도 영어는 전치사와 명사를 사용해서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게 말해버린다. 한국사람들이 약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영어 전치사라는 것은 정말 치명적이다.
that shook France to the core.
이 문장의 큰 뼈대만 보자면 Six teenagers were convicted이다. 즉, 문장의 주어와 동사 한쌍이 이미 다 나왔다. 하지만 글쓴이는 또 다른 주어와 동사를 사용하고 싶다. 그래서 that이라는 특별한 단어를 사용했다. that은 명사로 사용되지 않을 때는 '내 뒤에 또 다른 주어와 동사(작은 뼈대) 나옵니다'라고 소리치는 단어다. 영어에서 한 문장은 반드시 주어와 동사가 한쌍만 있어야 한다는 규칙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단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that shook France를 보면 주어가 없다. 그러면 그냥 쉽게 that 자체가 주어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이 that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앞에 나온 명사를 보면 된다. 왜냐하면 that은 '그것'이라는 명사적 의미도 있기에 명사를 대신 받아주는 대명사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that이 가리키는 명사는 무엇일까? 차근차근 앞으로 가면서 어떤 명사가 that이 대신 받아주고 있는지 보자. 프랑스를 과격하게 흔든 무엇이어야 한다.
2020
an Islamist extremist
a teacher
the killing
문맥으로 살피면 가장 적절한 것은 the killing이다. 즉, 이 작은 뼈대 문장은 The killing shook France라고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쓰일 수 있다.
살인사건이 프랑스라는 나라를 잡고 과격하게 흔들 수 있다니... 과연 영어다운 표현이다.
영어는 정말 만화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언어다. 영어를 잘하려면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영어에서 주어는 무조건 사람이나 동물 등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 생각'도 사람처럼 동사적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한국인들에게는 무척 낯설다. 왜냐하면 한국식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살인사건을 주어로 쓰지 않기 때문이다. "살인사건으로 인해서 (온 나라가 들썩였다)"라고 부사적으로 쓰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 하지만, 영어는 주어자리에는 동사 행동을 하는 것이 주어가 무엇이든지 전혀 상관없이 과감하게 뭐든지 다 온다. 그만큼 주어와 동사의 문법적 관계를 더 중시하기 때문인 것 같다.
that shook France to the core.
core는 가장 안쪽에 있는 핵심이다. 즉 살인사건이 프랑스를 과격하게 흔들었는데 그 흔드는 것이 결국에는 핵심까지 닿았다(to)는 것이다. to는 종착지의 의미가 있다.
올해 또 다른 프랑스 선생님이 패티 선생님과 유사한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