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명언
모든 인생 성공에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행운 luck은 보통 인간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luck은 "우연히" 생긴 무언가이지만 fortune은 "선택"을 해서 생긴 무언가이다.
즉, luck은 무작위로 생긴 사건에 관한 결과가 나에게 유리한 것을 의미하고, fortune은 인간 영역 밖, 즉 신이 결정한(선택한) 사건이다. 그래서 인간 미래를 예측하는 점쟁이를 luck teller가 아니라 fortune teller라고 한다.
luck은 정말 인간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일까? 덴젤 워싱턴 생각은 다르다. 한국에서 <말콤 X> 영화로 잘 알려진 연기력과 지적 이미지로 유명한 미국 국민 배우 덴젤 워싱턴. 덴젤 워싱턴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들의 이미지가 격상됐을 정도로 그는 미국 영화계 아프리카 흑인배우 역사에 획을 그었다.
I say
제 생각엔 말이죠. 이런 건 어떨까요. 전 단언합니다.
미국식 영어에서 I say는 무언가를 제안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보통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에 해당하는 영어표현을 우리는 I think로 많이 알고 있다. say는 "언급하다, 정보를 주다, 말하다, 이야기하다, 선언하다"라는 어원을 가진다. 그래서 I think라고 할 때보다 훨씬 더 '강한 확신'을 준다.
I say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표현으로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사용하는 '여봐라'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Hey, Say! Look here!, Yo!"가 비슷한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I say는 단연 영국식 영어다.
I say, that's a wonderful idea.
놀라움, 충격등과 같은 강한 감정을 표현할 때 영국에서는 I say를 사용한다. 이런 의미를 갖는 I say는 미국식 영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I say luck is
이 문장은 언뜻 보면 비문 같은 느낌이 있다. 하지만 say와 luck사이에 that이라는 접속사가 생략됐다는 것을 생각하면 문장의 구조가 더 잘 들어온다. 여기에서 쓰인 that 접속사는 '내 뒤에 작은 주어와 동사 한쌍이 또 나옵니다'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문장에서는 이미 I say라는 주어와 동사 한쌍이 나와버렸다.
한 문장에 주어와 동사는 반드시 한쌍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영어의 절대천명 원칙이다. 이 원칙을 지켜주기 위해 접속사와 같은 단어가 생긴 것이다. 접속사는 이 원칙을 지키면서도 무한개의 주어와 동사 쌍을 한 문장에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슈퍼 접착체 역할을 한다.
I say luck is
제 생각에 행운은 존재합니다. 행운이 존재한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when an opportunity comes
when이라는 또 다른 접속사가 나왔다. 주어 동사 한쌍을 한번 더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행운이 존재하는 when (시기, 때)에 관해 주어 동사를 사용해서 말해주고 있다.
an opportunity (기회)
한국어에서 관사는 영어처럼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는 관사를 이용해 단어가 명사임을 알려준다. 관사를 쓰지 않는 영어 명사는 같은 명사라고 할지라도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영어는 '명사적으로' 생각하는 언어이기에 이 관사는 매우 중요하다.
when an opportunity comes
기회가 올 때 (행운은 존재합니다.)
come이라는 단어는 "시야에 존재하지 않던 무언가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and
행운이 존재하는 또 다른 시기를 and를 이용해 말해주고 있다. and는 문법적으로 동등한 요소를 묶어준다. 그래서 앞에 주어와 동사가 쓰인 문장이 나왔으므로 and 뒤에서 문장이 나오고 있다.
you're prepared for it.
기회에 대한 (잡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말은 주어를 생략하는데 도사다. 하지만 영어는 주어를 웬만해서는 생략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어가 굳이 필요 없는데도 가주어 it을 사용해 주어를 표시해 주는 언어이다. 여기서 you라는 주어를 한국말로 번역하지 않는 것은 "한국어답게" 번역하기 위함이다.
이 표현은 원래 when you're prepared for it에서 나온 것이다.
when an opportunity comes
when you're prepared for it
이 두 문장은 모두 when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두 문장을 and로 연결하면서 같은 단어 when은 한 번만 사용한 것이다.
=> when an opportunty comes and you're prepared for it.
when you're prepared for it.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I say
저는 단언합니다
luck is
행운은 존재한다고요
when an opportunity comes
기회가 왔을 때
and you're prepared for it.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요
영어는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언어다. 그래서 대명사 it, they, she 같은 단어가 발달했다. 하지만 한국말은 같은 말은 계속 반복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오히려 대명사를 사용하면 의미가 불명확해지므로 더 싫어한다. 여기서 한국어 번역은 '기회'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 하지만 영어는 an opportunity라고 한 번 쓴 다음에는 it이라고 되받아주고 있다.
영어문법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난 후에는 굳이 영어를 한글로 번역할 때 문자 그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영어가 의미하는 뜻에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한국말을 쓰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명사로 쓰인 영어를 굳이 한국어 명사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다만, 영어문법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반드시 먼저 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구조 파악 없이 그냥 대충 한국말로 번역하게 되면 오역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어로 가장 자연스럽게 영어를 '번역'하는 습관을 기르면 영어를 말할 때도 한국말이 곧이곧대로 영어로 번역해서 이상한 영어를 만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