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문장 (2)

by Sia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올바른 것인가 하는 질문이 자꾸 생각나는 날이다. 난 자꾸 정체되는 것만 같고 남들은 나보다 훨씬 더 잘 사고 잘 나가는데... 자기 계발서가 주는 에너지는 책을 덮은 순간 싹 증발하고, 뭔가 열심히 해보고자 결심은 하지만 이젠 결심하는 것조차 자존심 상해서 못하겠다.


그래도,

살아라. 살고 또 살아내라.


그래서 한 문장 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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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과 (3) 번은 각각 한 단어인데 단어 끝에 붙은 ing만 남기고 지운 것이다.


단어에 ing를 붙이는 경우는 2가지가 있다. 동사를 명사로 재활용할 때, 아니면 형용사로 재활용할 때이다.


기능어만 남기고 단어를 지운 문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문장의 주어와 동사를 찾아내는 것이다.

일단 동사는 쉽게 찾아진다. 바로 is가 이 문장의 주어이다.


그럼 일반적으로 주어는 동사 앞에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4) 번 단어가 주어일까? (4) 번 단어 앞에는 the도 있으니 이 단어는 확실히 명사이니까 주어일 것 같은데...


이렇게 쉽게 끝나면 영어가 아니다. 뭐든 너무 쉽게 끝나면 의심하고 또 의심해봐야 더 많은 것을 더 확실히 배울 수 있다.


(4) 번이 주어라면 앞에 나온 단어들의 정체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문장 전체를 꾸며주는 부사가 되는 것 밖에 없다.


만약 (4) 번이 주어가 아니라면?

그러면 우리는 앞에 나오는 단어들을 살펴봐야 한다. 보니까 without이라는 전치사가 나온다. 그러므로 (3) 번 단어는 반드시 명사가 되어야 한다. 즉, 동사에 ing를 붙여 명사를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명사로 재활용된 동사는 동사의 성격을 많이 닮아서 뒤에 목적어를 갖기도 한다. 그럼 (4) 번은 문장 전체의 주어가 아니라 앞에 나온 (3) 번을 뒤 따라 나오는 목적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1) 번 단어도 ing가 붙고 바로 뒤에 또 명사가 나온다. 어디선가 이거랑 똑같은 구조를 본 것 같은데... 그렇다 바로 앞에서 이야기했다.


(2) 번을 (1)번 하는 것은


이게 바로 주어가 되는 것이다.


바로 뒤에 따라 나오는 전치사 without 부분까지 해석해보면

(4) 번을 (3) 번하는 것 없이


(5) 번은 바로 앞에 no라는 단어가 붙은 것으로 보아 명사임에 확실하다. 그리고 동사 바로 뒤에 나오므로 목적어이고... 왜냐고? no는 명사만 부정해주는 단어니까...


그럼 (6), (7) 번은? 잘 모르겠다. 이 단어들은 문장의 핵심 뼈대가 아니므로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즉, 단어의 뜻을 알아야 해석이 가능한 형용사나 부사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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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은 녹색으로 표시해 봤다.

즉 이 문장의 의미는...

(2) 번을 (1) 번하는 것은 (5) 번이 아니다.


그러면 진짜 문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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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ng the mind 정신(생각)을 교육하는 것은

일단 전치사를 보면 수풀이 등장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복선이라 생각하면 쉽다. 이 복선을 놓치면 이야기가 이상해지니 명심할 것!


(수풀) without educating the heart 마음을 교육하지 않고


no education 교육 아님.


그럼 뒤에 따라 나오는 땅딸막한 두 단어 at all은 무엇인가. 보통 '전혀 아닌'이라는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not이나 no의 의미를 더 강조하는 기능을 가진다.


하지만, at이라는 전치사의 기본 의미를 알고 있다면 대충 의미를 알아낼 수도 있다. at은 화살의 촉이 10점 만점 10점을 맞춘 곳을 at으로 보면 된다. 즉, 뭔가 좁고 정확한 것을 의미한다.

no (not)... at all

뭔가가 아닌데.. 이 아닌 것이 모든 것(all)들을 정확하게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즉, 모든 게 다 아니다는 의미. 전혀 아니다는 의미가 탄생한다.


Educating the mind 생각을 교육하는 것은

without educating the heart 마음을 교육하지 않고

is no education at all. 전혀 교육이 아니다.


머리를 교육하는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학생들의 감정을 무시하면 교육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즉, 머리와 가슴 둘 다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인간은 원래 멀티태스킹을 잘 못하는 동물이라는데, 왜 대부분의 명언은 우리에게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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