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새오개길 39 카페
건축을 한다는 것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건축을 함으로써 순간의 아름다움은 실내와 실외를 통해 영구적으로 드러나고 그 실체는 사람이 감정으로 느낄 때에서야 비로소 비추어진다. 이는 시간에 대한 인간의 발악이자 겸손함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순간의 아름다움을 빼앗아가고 인간은 또다시 아름다움을 빼앗길까 하는 조바심에 순간의 아름다움을 건축에 담아 영구적으로 보관하기 시작했다. 공간을 경험하는 자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 그 아름다운 실체를 누리고 지금의 아름다움으로 기억해 내는 것이다.
카페 새오개길 39는 경기 광주 한옥마을의 일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광주 한옥마을은 400년이 넘은 충남 광천의 사대부 한옥을 복원시킨 마을이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들여 지어진 곳으로 한옥스테이, 스튜디오,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사진 대지를 바탕으로 축과 동선, 기능에 따라 각 채들은 분리되고 나지막한 담장은 대지의 경계를 드러내는 동시에 동선을 이끌며 실내와 실외로 이어지는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 확장한다.
분리된 각 채들 사이는 남한산성을 따라 흘러내리는 자연을 온전히 담아냄으로써 도심에서 쉽사리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더한다. 한정된 면적에 최대의 건물을 쌓아 올리는 현대 방식이 아닌 비워내고 자리를 내어줄 줄 아는 오랜 선조들의 지혜와 아름다움은 인간의 마음을 편안케 하고 지금에서도 여전히 아름답다. 오랜 선조의 아름다움을 담은 건축물을 누리며 빠르디 빠른 세상 이야기 잠시 접어두고 지금의 아름다움을 기억해 간다는 것은 여전히 살아있다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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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경기 광주시 새오개길 39
• 운영시간 | 10:30 ~17:30 (17:00 라스트오더)
• 주차여부 |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