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돈은 중요하지
셋. '좀 나중에 하면 안 돼?'
딱 수중에 남은 500만 원. 근데 그 돈으로 갑자기 꽃사업을 한대요.
독자들은 그런 친구가 있다면, 말려요 안 말려요? 꽃 냉장고만 300만 원이에요. 꽃 살 돈도 안 남는데, 뭐 여름에 거기 들어가서 잘 꺼 아니잖아요.
현실적인 조언이었어요. 일단 취업을 하고 2년 정도 5천만 원이라도 모으고 생각하라 하더라고요.
'너 거지잖아' 찐친들은 돌직구를 날렸죠. 뼈만 골라서 엄청 아프게. 뼈 뽑을 뻔했어요.
근데 당시의 전 31살. 그때 느꼈어요.
'지금이 아니면, 난 절대 다시는 내 브랜드를 못 만든다'
그리고 3월 2일부터 45일의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예요.
내가 망할 이유는 파악했다.
꽃도 몰라, 생화는 어려워, 돈도 없어.
제가 망할 이유는 덕분에 명확히 알았어요. 이제 꾸까를 11년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신기해요. '왜 꾸까, 아직도 안 망하고 잘 살아있지?'
* 적은 텍스트라도, 꾸까의 흔적을 남기려고 합니다.
* 꾸까 > http://www.kukka.kr '꽃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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