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파슬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용하는 식재료다.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로 파슬리 가루를 고기 구울 때 조금씩 뿌리는 용도로 사용한다.
파슬리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리와는 별로 친숙하지 않지만 파슬리의 원산지에서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기원전 3세기 전부터 사용했다는 것을 볼 때 인류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식물과 가까웠는가를 알 수 있다.
파슬리는 과연 어떤 식물이며 그 효능과 전설 그리고 꽃말 등을 차례로 알아보자.
파슬리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릿과의 두 해 살이 풀로 학명은 Petroselinum crispum이다.
세로줄이 있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갈라지며, 잎은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겹잎이고 짙은 녹색으로서 윤기가 나며 갈래 조각은 다시 깊게 갈라진다.
2년 만에 꽃줄기가 자라고 노란빛을 띤 녹색의 작은 꽃이 산형 꽃차례로 달린다. 따뜻한 곳에서는 3월 중순에 파종하여 6월에 정식하고 11~3월에 수확한다.
중동과 유럽, 미국 등 고기 요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파슬리는 고기의 풍미나 플레이팅을 위해 사용하는 향신료로 알고 있지만 예전에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파슬리는 두 종류가 있다. 잎 끝부분이 구불구불하고 뭉쳐있는 컬리 파슬리(Curly Pasley)와 넓적한 진한 녹색의 잎과 굵은 줄기를 가진 이탈리안 파슬리(Italyan Pasley)다.
고대 그리스에서 승자를 위한 관을 만들 때나 무덤 장식에 사용되었다. 이보다 더 오래된 기록도 있다. 기원전 3C 경에 그리스인들은 병든 말의 치료를 위해 파슬리를 약으로 사용했으며, 로마인들은 파슬리를 방향제로 썼다고 하니 그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파슬리에는 비타민A와 C의 성분이 풍부하고 철과 칼슘, 마그네슘도 함유되어 있으며, 엽록소도 풍부하다.
류머티즘에 파슬리 차가 통증을 완화한다고 한다.
파슬리는 가니시나 샐러드, 소스에 넣어 생으로 먹거나, 고기나 생선요리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데 수분에 약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가루를 만들어 요리에 이용하면 좋다. 마늘 냄새를 없애는데 효능이 탁월하여 마늘을 먹은 후 파슬리를 먹으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자료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파슬리 [Parsley] (셰프가 추천하는 54가지 향신료 수첩, 2011. 3. 30., 최수근, 최혜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오펠테스(아르케모로스) 이야기다.
네메아 왕 리쿠르고스가 암피테아(에우리디케)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 오펠테스는 아르케모로스(Archemoros) 또는 오피테스(Ophites)라고도 부른다. 렘노스 섬의 여왕이었던 힙시필레는 네메아에 노예로 팔려 오펠테스의 유모가 되었다. '테베 공략 7 장군'이 테베로 출정하는 길에 네메아에 들러 힙시필레에게 물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힙시필레는 잠시 오펠테스를 눕혀 놓고 그들을 샘으로 안내하였다. 불행하게도 혼자 남은 오펠테스는 뱀(용)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 오펠테스가 뱀에게 물려 죽으면서 흘린 피에서 파슬리 꽃이 피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들은 예언자 암피아라오스는 오펠테스가 죽은 것은 테베 공격이 실패할 것을 암시한다며 출정을 경고했다. 그러나 아드라스토스 등 다른 장수들은 이 예언을 무시했다.
그리고 7 장군 일행은 오펠테스를 죽인 뱀을 죽인 뒤, 오펠테스의 이름을 '운명의 시작'이라는 뜻의 아르케모로스라고 고치고 장례를 치렀다. 이때 열린 장례 경기는 사대 제전경기 회의 하나인 네메아 경기 대회의 시초가 되었고 경기의 승자에게 파슬리 화환을 주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이밖에도 파슬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꽃밭을 거닐다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지하의 여왕이 된 페르세포네에게 바치는 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무덤을 장식하거나 장례사들이 파슬리 꽃으로 만든 화환을 쓰고 장례를 주관했다고 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오펠테스 [Opheltes]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