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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Nov 21. 2022

초롱꽃 이야기 / 금강초롱꽃 전설과 초롱꽃 꽃말

가야의 꽃 이야기 

11월 21일 탄생화는 초롱꽃이다.


초롱꽃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번 썼다. 처음에는 감동으로 그다음에는 너무 번식을 잘해 고민이라는 글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너무 번식이 잘 되어 퇴출시키는 이야기까지...


우리의 소중한 꽃


초롱꽃이 이렇게 수난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번식력 때문이다.

식물의 번식력이 좋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번식력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렇다고 내가 초롱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초롱꽃을 사랑하고 아낀다. 그러나 키우는 것은 꺼려진다. 물론 그것은 초롱꽃 탓이 아니라 순전히 내 탓이다.


초롱꽃이 맘껏 자라도록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는 내 환경 때문이다.


초롱꽃(Campanule)


초롱꽃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Campanula punctata이다.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40∼100cm이고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다. 뿌리 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꼴의 심장 모양이다. 줄기잎은 세모꼴의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 또는 연한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으며 긴 꽃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화관은 길이 4∼5cm이고 초롱(호롱) 같이 생겨 초롱꽃이라고 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으며 갈래 조각 사이에 뒤로 젖혀지는 부속체가 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고 9월에 익는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방향성 식물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을 자주초롱꽃(var. rubriflora)이라고 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초롱꽃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금강초롱꽃 

금강초롱꽃


초롱꽃 중 환경부 식물 구계학적 특정식물종 4등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금강초롱꽃에 대해 알아보자.


금강초롱꽃은 북한 금강산의 묘길상 부근 군락지를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금강초롱꽃은 1962년 우표로 발행하였다.


금강초롱꽃 속은 금강초롱꽃, 흰금강초롱꽃(H. asiatica for. alba)과 검산초롱꽃(H. latisepala)의 3종류로 나뉘는데,


금강초롱꽃은 경기도의 명지산, 국망봉, 유명산, 용문산, 강원도의 설악산, 금강산, 오대산, 치악산, 대암산, 백석산, 일산, 점봉산 그리고 함경남도의 삼방 등 중부 이북 지방 30여 개 지역의 높은 산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금강초롱꽃 사진출처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검산초롱꽃은 금강초롱꽃에 비해 꽃받침의 폭이 5밀리미터 정도로 넓어 차이가 있으며, 분포도 함경남도와 평안남도의 낭림산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금강초롱꽃


흰금강초롱꽃은 금강초롱꽃 중 흰색 꽃이 피는 것을 일컫는데 별도의 품종으로 다룬다. 이밖에도 꽃 색깔의 변이에 따라 ‘설악금강초롱꽃’, ‘오색금강초롱꽃’, ‘붉은금강초롱꽃’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금강초롱꽃에는 아래와 같은 애틋한 전설이 전해온다.

금강초롱꽃 사진출처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


금강초롱꽃 전설


옛날 금강산 깊은 산골에 오누이가 살고 있었다.

남매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읜 까닭에 살림이 넉넉지 않았지만 우애는 그 누구보다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몸이 아파 자리에 눕고 말았다. 그러나 가난한 남매에게는 약을 구할 돈이 없었다. 동생은 누나에게 필요한 약초를 구하기 위해 금강산을 헤매고 다녔다.


그런 남동생에게 꽃들이 말했다.


"누나의 약초를 구하려면 달나라까지 가야 한단다"


그 이야기를 들은 동생은 아픈 누나를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누나의 약을 구하기 위해 달나라를 향해 길을 떠났다.


동생이 자신의 약을 구하기 위해 먼 달나라에 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누나는 밤이 늦어도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초롱불을 들고 마중을 나갔다. 그러나 누나는 얼마 가지 못하고 쓰러져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달나라에서 약을 구한 동생이 급히 집으로 돌아오다가 길가에 쓰러진 누나의 죽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동생이 행여 어두워 길을 잃을까 봐 누나가 들고 나섰던 초롱불이 한 송이 꽃이 되어 동생을 맞아 주었다.

금강초롱꽃 사진 출처 : 문화원형 대백과

초롱불이 변해서 된 꽃이 바로 금강초롱꽃이다.

초롱꽃의 꽃말은 '성실', '충실'과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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