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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탄생화 벚꽃난(호야)

오늘의 탄생화

by 가야

12월 17일 탄생화 벚꽃난


오늘의 탄생화는 벚꽃난이다. 난 종류는 조금 안다고 자부하는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벚꽃난이라는 이름은 생전 처음 들어봤기 때문이다.


세상에 벚꽃난이라니!


벚꽃처럼 그렇게 한꺼번에 피는 난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벚꽃蘭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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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을 찾아보니 벚꽃난을 옥접매(玉蝶梅) 또는 호야라고 부른다고 한다.


호야는 나도 익히 아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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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라고 부르던 남포등/ 호롱불

나는 호야라는 단어가 익숙한 세대다. 어렸을 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시골에 살 때 호야라고 부르는 남포등을 켜고 산 일도 있기 때문이다. 그을음이 많아 호야라고 부르던 남포등은 주로 부엌에서 사용했고 방안에서는 등잔불을 켜고 살았다. 그런데 그 호야인 줄 알았더니 전혀 뜻밖에 벚꽃난이란다.


대체 어째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일까?


호야 꽃이 벚꽃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피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을까? 이것 역시 일제의 잔재가 아닌가 의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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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도 내가 아는 그런 호야가 아니다. 호야(Hoya)라는 속명은 영국의 식물학자 토마스 호이(Thomas Hoy)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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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는 호야를 키우는 지인이 너무 무성하다며 꺾꽂이를 하여 내게도 선물하여 지금 우리 집에 아주 작은 호야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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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호야 꽃이 꽃처럼 보이지 않고 예쁘게 떡을 빚어놓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색색의 떡이나 화전을 부쳐 참기름을 바른 것처럼 윤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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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만 보면 누가 이것을 꽃이라 할 수 있겠는가? 영락없이 솜씨 좋은 장인이 만든 화전이나 떡 같지 않은가? 볼수록 신기한 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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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난(Honey-Plant)


호야는 박주가리과 호야 속의 총칭으로 학명은 Hoy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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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성 상록 다년초이며, 동남아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는 열대 ·아열대에 걸쳐 100여 종이 분포한다. 줄기는 갈색이며 기근(氣根)이 벋어서 나무나 바위 위에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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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으로 윤기가 나며 두껍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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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5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자라 많은 꽃이 별 모양으로 둥글게 피며 향기가 난다.

꽃 빛깔에는 백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등이 있으며 중심부는 연한 홍색이며 윤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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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3~5월경에 전년 생 가지를 꽂아서 한다. 대표종 옥접매(H. carnosa)는 길이 2~3m로 자라며 꽃 빛깔은 연한 분홍색이다. 벨라(H. bella)는 작은 꽃이 빽빽이 나는 종으로 주로 분 심기용으로 심는다.


자료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호야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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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난 호야의 꽃말은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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