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탄생화 중국패모(바소)
꽃말: 위로, 침묵 속의 애정
어떤 날은
세상이 너무 빠르다고 느껴진다.
마음이 조용히 뒤로 밀려나는 느낌.
그럴 때, 나는 꽃의 속도로 숨을 쉰다.
오늘 아침, 내게 말을 건네온 꽃은
이름도 조심스러운 중국패모다.
누군가는 '중국바소'라 부르기도 한다.
처음 들으면 약초 같기도 하고,
산속 바위틈에서 쑥 올라온 듯한 그 이름.
하지만 그 속에는 오래도록 아픔을 품고,
누군가를 위로해 온 꽃의 시간이 담겨 있다.
중국패모는 지치지 않는다.
그 꽃잎은 고개를 들지 않는다.
바람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고,
그저 땅 아래 깊이에 약속된 생명을 키워낸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패모를 기침과 슬픔을 잠재우는 약초로 여겨왔다.
몸뿐 아니라 마음의 가래까지 씻겨준다고 믿었다.
그래서일까.
그 꽃말도 “위로”다.
아무 말 없이 다가와
등 뒤를 조용히 쓰다듬어주는 사람처럼.
지금, 나도 그런 위로가 되고 싶다.
속으로만 아픈 이들의 하루에
한 송이 패모처럼
작은 숨결이 되고 싶다.
당신의 4월 25일.
혹시 조용한 슬픔을 품고 있다면
오늘의 탄생화, 중국패모가
당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주기를.
꽃말: 위로, 침묵 속의 애정
학명: Fritillaria thunbergii
원산지: 중국
사용: 한방 약재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진해, 거담, 폐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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