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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여는 아침

4월 30일 탄생화 금사슬나무

by 가야


4월 30일 탄생화 /

태양을 닮은 꽃이 건네는 인사

금사슬나무

4월의 마지막 아침,

햇살이 꽃잎으로 내려앉는다.


금사슬나무(Laburnum anagyroides)는

그 이름처럼 빛나는 사슬을 드리운다.


남유럽 어느 들판,

태양을 잃어버린 겨울 끝자락.
사람들은 노란빛을 갈망하며

이 나무를 심었다.

긴 기다림 끝에,

가지마다 황금빛 꽃이 피어났다.


사슬처럼 이어진 꽃송이들은

세상에 다시 햇살을 불러왔다.

금사슬나무의 꽃말은

'기쁨', '열정', '행복'.


이 아침,

우리의 마음에도

작은 태양 하나를 심어 본다.


빛나는 오늘을 향해,

찬란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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